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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6/29/23 시 143~146편, “146편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는 자” Publish on June 29,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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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92회 작성일 23-06-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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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 묵상할 본문은 146편입니다.


시편의 끝부분인 146~150편은 “할렐루야 시편”이란 별명으로 부릅니다. 

처음도 할렐루야, 끝도 할렐루야이기 때문입니다. 

내용도 찬양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146편은 저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습니다.

내용에도 구체적인 사건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의 흐름을 볼 때, 학자들은 포로귀환 상황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래서 저도 포로귀환이라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찬양이 무엇일까요?

찬양이 노래이지만, 단지 노래만은 아니잖아요.  

훨씬 넓은 개념이잖아요.

그래서 오늘 146편에서는 찬양이 무엇이라 말하는지를 묵상해보려 합니다.


1. 찬양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시 146:3)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찌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70년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꿈에도 그리던 고국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성전도, 성벽도 금방 재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그들 앞에 닥친 현실은 감당하기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외부에서는, 산발랏과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 아스돗 사람들이 연합군을 형성해 조직적으로 성전과 성벽 재건을 방해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열두 지파 중에 가장 힘 있는 유다 족속들이 반대 세력이 되었습니다. 

(느 4:10)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담부하는 자의 힘이 쇠하였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할 일은 산더미 많은데, 일할 사람들은 다 지쳐있다. 그래서 나도 못하겠다. 너도 포기해라”라는 말입니다.

그들은 가장 유력하면서도, 백성들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선동했습니다. 

백성들을 격려하고, 앞에서 끌고 나가야 마땅할 자들이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뒤에서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이때, 지도자 느헤미야 입장에선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요?

믿었던 사람들이기에 실망도 더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시인이 나서서 할렐루야로 찬양했습니다. 

백성들을 격려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했습니다.


찬양은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는 것입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가 계산한 것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2. 찬양은 하나님을 도움으로 삼는 것입니다.

(시 146:5)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언뜻 보면, 인간은 위대합니다.

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게놈을 복제하는 기술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방을 다니다 보면,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병원에 심방가면, 인생의 호흡이 얼마나 연약한 것인지 보게 됩니다.

장례식에 참석하면, 인간이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목회의 여러 상황 속에서도 인간은 믿을 존재가 아니고, 사랑할 존재임을 느끼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는 게 아니라, 내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문제가 생기면, 제 마음 한쪽에서 사람을 의지하려는 마음이 올라오곤 합니다. 

사람은 무력하고, 인생은 다른 인생을 도울 힘이 없음을 다시 고백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람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다시 내려놓겠다고 다시 결심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도움으로 삼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3. 하나님을 소망으로 삼는 것이 찬양입니다.

(시 146:5)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인은 포로귀환 뒤의 험난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고, 하나님만이 소망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만을 소망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를 나열합니다.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고,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는 분이고(6절), 억눌린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 갇힌 사람들을 돌보는 분이십니다(7절).

또한, 그분만이 시각장애인들의 눈을 여시고(8절),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9절). 

한마디로,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돌보시는 분이란 말입니다.


참고로, 8절에서 개역성경은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라고 했는데요. 

아마도 “하나님께 비굴한 자”라는 의미로 번역을 한 것 같은데요.

번역이 어색한 것이 사실입니다.

차라리, “낮은 곳에 있는 사람(새번역)”이나 “거꾸러진 자들(공동번역),” “엎드린 자(바른성경),” “굴복당한 자들(한글흠정역)”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영어 성경도 those who are bowed down(고개 숙인 사람들, NKJV, NASB, NIV), those who are oppressed(억압받는 사람들, HCSB), 혹은 those who are weighed down (짓눌린 사람들, NLT, ISV)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비록 내가 비천한 상황에 처할 지라도 세워주시고, 넘어질 지라도 일으켜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소망을 둘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무엇을 소망하고 있고, 어디에 기대를 걸고 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오늘도 의도적으로 세상 것 다 부질없고, 헛될 뿐이라 고백해야겠습니다.

주님께 소망을 두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

그 하나님만 영원히 경배하기 원합니다.


오늘도 저의 약한 중에 강함이 되어 주시는 주님,

저의 상함을 치료해 주시는 주님,

저보다 더 저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만 의지하기 원합니다.

주님께만 소망을 두기 원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영원하신 통치를 찬양하며 살기 원합니다.

(시 146:10) 시온아, 여호와 네 하나님은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

 

https://www.youtube.com/watch?v=U2mb_Rvsx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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