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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6/06/23 시 25~30편, “28편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Publish on June 08,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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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76회 작성일 23-06-0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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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시편 28편 말씀을 묵상하려 합니다.


I. 다윗은 지금 어려움에 빠져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무덤에 내려가는 자로 묘사합니다. 

`무덤(1절)'이란 단어는 `수렁', `구덩이'를 의미하는데, 다른 곳에서는 음부(스올)과 동의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죽을 지경이라는 것입니다. 

죽음이 눈앞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3절에서는 자신의 상황을 묘사하면서 “나를 끌지 마소서” 합니다. 

여기서 “끈다”는 것은 고기를 잡을 때 쓰는 말입니다. 

어부가 그물에 고기가 걸린 것을 보고는, 좋아하면서 그물을 끌어당기는데요. 

어부 입장에서는 좋지만, 고기 입장에서는 이제 죽은 목숨입니다. 

끌려가면 죽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이 심판의 줄을 잡아당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주위를 보니까, 다들 악인뿐입니다. 

만약 자기도 여기에 휩쓸려 잡혀가면, 도매금으로 악인들과 같이 받을 심판을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평생을 하나님 섬기며 의롭게 살려고 애썼는데, 지금 여기에 휩쓸려 가버리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또한, 휩쓸려 가지 않으려고 하니, 얼마나 다급하겠습니까?


II. 이때, 다윗은 다급하게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다급하고, 마음이 다급한 만큼, 그의 기도도 더욱 다급합니다. 

1~2절에 “주께 부르짖으오니”,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 부르짖을 때,” “들으소서” 같은 표현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표현들을 통해, 지금 다윗의 심정이 얼마나 간절한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도가 금방 응답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윗은 애가 탑니다.

다급해서 부르지만, 하나님은 “귀를 막고, 잠잠히 계시는 것 같습니다.” 


다윗의 답답함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오랫동안 같은 기도 제목으로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응답이 없으면, 벽을 향해 소리 지르는 것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III. 5절까지 어둡고 암울하던 노래는 6절에서 갑자기 확 반전됩니다. 

어둡고, 침울하고, 절망적이던 분위기가 6절부터 기쁨과 즐거움과 환희의 찬송으로 바뀝니다. 

(시 28:6)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응답이 없었지만, 다윗은 실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부르짖었습니다. 

지치지 않고, 실망치 않고 드리는 기도는 언젠가 응답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윗의 기도 제목은 갑자기 응답되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 : 22) 약속해 주셨습니다.

악인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거늘, 하물며 하늘 아버지이실까요?

하나님이 응답하실 줄 믿고, 더욱 기도하여야겠습니다.

 

IV. 28편에서 두 가지 묵상을 합니다.

1. 5절에서 6절로 넘어가는 동안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기도 응답의 타이밍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습니다.

1) 이 타이밍이 짧은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다 보면, 이런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지치고, 실망하고, 답답한 가슴으로 기도를 시작했는데,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만져주시면 갑자기 위로받고, 새 힘이 솟고, 기쁨이 넘치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제목으로 기도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응답될 때도 있습니다.


2) 이 타이밍이 긴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30편에 보면, 긴 과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 30:1) 30: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대적으로 나를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30편 1절에서 다윗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라고 합니다. 

끌어낸다는 것은 원래 우물물을 길어서 끌어낼 때 쓰는 표현입니다. 

광야의 우물을 상당히 좁고 깊습니다. 

깊이가 수십 미터 되기가 십상입니다. 

두레박을 우물에 던지면, 한참 후에 풍덩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면, 한 팔 두 팔 건져냅니다. 

한참을 끌어당기면 물 한 바가지를 얻게 됩니다. 


본문에서 다윗도 깊은 수렁에 빠져있습니다. 

마치 우물같이 깊고 깊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구원을 줄을 던져 주셔서 영차영차 끌어주십니다.

조금씩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드디어 완전히 탈출하게 되었다. 

이때의 회복은 시간과 단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회복은 순간일 수도 있고,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고 기도하는 자를 분명히 회복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2. 기도 응답 후,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 28:7)”라고 노래합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나의”라는 소유격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고, “나의” 방패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바로 “나 개인의 방패”라고, “나를 지키고 구원하는 방패”라고 고백 합니다.

나를 위해 특별 제작된 방패요, 나만의 특별한 방패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특별하고, 개인적인 만남을 체험했기 때문에 나오는 고백입니다.


이번에 시편을 묵상하면서, 계속 기도에 대한 묵상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기도에 대한 반복된 메시지는 저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이런 기도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기도자의 하나님, 기도자의 힘이 되시는 것을 체험해 가기를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rfwR4i53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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