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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6/09/23 시 42-46편, “42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Publish on June 09,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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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73회 작성일 23-06-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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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시편 42편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I. 42편은 사슴의 이미지로 유명한 시편입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42:1)” 라는 구절은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구절 입니다.


광야의 건기는 모든 물을 말려버립니다. 

사슴은 이곳저곳에 물을 찾으러 다니지만, 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물을 "찾기에 갈급"하게 됩니다. 


이것은 시편 기자 자신이 지금 목마르다는 고백이지요. 

자기 신세가 사슴 신세와 같다고 합니다. 

자기도 목이 탄다는 것입니다. 


목마른 사슴의 모습은 오늘 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땅을 살다 보면, 목마른 상황이 자주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매일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하고 갈망하며 삽니다.   


그러나 돈이나 명예나 쾌락은 답이 아님을 압니다.

그런 것들은 마시면 마실수록 더 갈증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압니다.

결국 저를 더 지치고 허덕이게 만든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정답은 하나님이란 것도 압니다. 

1절은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한다고 하고, 2절은 내 영혼이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정답을 모르는 게 아니라, 정답을 삶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II.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이것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묵상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목마른 인생이 주님 안에서 해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묵상입니다.

핵심은 5절입니다.

(시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5절은 특이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묵상에 적용하면, “목마른 인생이 주님 안에서 해갈하는 방법은 자기 자신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답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그게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거잖아요. 

저 역시도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마음이 따라주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42편의 시인이 쓰는 방법이 자기 마음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불안해하느냐고… 

시인은 자기 자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영혼을 타이르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아, 어찌하여…”가 42편 5절과 11절에서, 그리고 43편 5절에서 3번이나 나옵니다. 

왜 3번이나 반복해서 말할까요? 

불안하고, 낙심할 일이 계속 생기고,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말해서 마음이 안정되었는데, 다음에 또 불안해집니다.    

또 자신을 설득했는데, 또 낙심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반복하고, 반복해서 계속 자신을 설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바로 이런 상황입니다.

저도 머리론 답을 아는데, 가슴으론 불안하고 걱정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제 마음을 설득해야겠습니다.

“내 영혼아, 감정에 속지 말고, 하나님을 믿어라.” 

“눈에 보이는 것에 속지 말고, 믿음의 눈을 뜨고 영적인 것을 바라보아라.” 

“네 자신을 믿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에 소망을 두어라.”

라고 제 자신을 타이르고 설득해야겠습니다. 


오늘 되새겨 봅니다.

신앙은 설득이라고…..


또 하나 묵상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인은 내가 “오히려” 찬송하겠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히려”가 참 멋있는 단어입니다.

"오히려"는 "항상, 계속해서, 여전히, 또다시, 한 번 더" 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저도 항상 찬양하겠습니다.

힘들면, 한 번 더 찬양하겠습니다. 

낙망될 때, 더욱 찬양하겠습니다.


하나님, 

오늘 42편을 묵상하면서 신앙은 설득임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세상과 사단에게 설득되지 말게 하시고, 믿음에게 설득되게 해 주소서.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생수를 누리는 인생 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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