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2/23 대하 4-7장, “솔로몬의 성전 봉헌식” > 묵상편지

본문 바로가기

묵상편지

04/22/23 대하 4-7장, “솔로몬의 성전 봉헌식” Publish on April 22,2023 | 관리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24회 작성일 23-04-22 06:43

본문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대하 6-7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솔로몬이 성전 봉헌식 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역대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역대기는 포로에서 귀환한 후(BC 4세기 무렵)에 기록된 성경입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은 어려운 현실을 이기면서 성전과 성벽을 건축했고, 영적 부흥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가 기록되었고, 역대기도 기록되었습니다.

역대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족보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기억하게 합니다(대상 1-9장).

2) 이상적인 지도자를 제시합니다(다윗과 솔로몬).

3) 성전 예배를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다윗이 성전 건축을 준비한 내용이 대상 22-29장에 나오고, 솔로몬 이야기 9장 중 6장이 성전 건축에 대한 내용입니다.


솔로몬이 성전 봉헌식 하는 장면은 역대기의 두 번째(지도자)와 세 번째(성전) 강조점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솔로몬은 출애굽한지 480년 만에, 왕이 된지 4년 만에 성전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년이 지나서 완공했습니다.

1) 성전이 건축된 장소는 시온산 꼭대기였습니다.

2) 이곳은 모리아산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리던 여호와 이레의 장소였습니다.

3) 또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에 온역이 퍼졌을 때, 다윗이 하나님께 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던 자리였습니다. 


성전 봉헌식은 대하 5-7장에 걸쳐 상세하게 묘사됩니다.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고(5:1-14), 

솔로몬이 회중을 향해 연설하고(6:1-11), 

솔로몬이 성전 봉헌 기도를 하고(6:12-42), 

성전 봉헌 축제가 열립니다(7:1-11), 

그러자 솔로몬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7:12-22).


성전 봉헌식을 할 때, 성전에 구름이 가득 찼고, 하늘에서 불이 내렸습니다(대하 5:14, 대하 7:1).

이것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모세 언약을 거행할 때, 하나님이 불과 구름 중에 임재하셨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은 성전 봉헌식과 시내산을 거의 동급으로 여기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은 솔로몬이 성전봉헌식 때 기도하는 장면에 집중해서 묵상하겠습니다.


I. 솔로몬은 성전을 기도의 집으로 고백합니다. 

솔로몬의 기도에서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성전의 중요성입니다. 

성전 낙성식 때 솔로몬이 무엇을 했습니까? 

우선, 법궤를 성막에서 성전으로 옮겨 왔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제물로 제사도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 핵심은 봉헌식에서 기도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은 성전 봉헌식이니까, 행사의 일부로 기도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기도하는 집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대하 6:19)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종이 주의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대하 6:20)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 두리라” 하신 곳, 이 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서 부르짖는 기도, 성전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응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이나 제단에서 기도하기를 즐겨했습니다. 

솔로몬이 기도할 장소가 없었겠습니까? 

궁전에 방이 몇 갠데, 기도할 곳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며 기도하러 나오는 이들을 귀하게 보십니다. 

한나도 기도할 때 성막에 나와서 기도했습니다. 마음속의 소원을 가졌을 때, 하나님의 전에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왜 성전이 중요할까요?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유대종교에서 의식을 행하는 장소나 신전 같은 게 아닙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궁전"입니다. 

(대하 6:2) 내가 주를 위하여 거하실 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로소 이다 하고


"거하실 처소"를 직역하면 "고귀한 집"입니다. 

Complete Jewish Bible이라는 유대교 영어 성경을 보면, a magnificent house라고 번역했습 니다.

다른 말로 하면, royal house입니다. 

왕들이 사는 장엄한 집이면 "왕궁"입니다. 

하나님의 거하실 전은 "하나님의 궁전"이란 말입니다.

시편 84편에도 성전이 여호와의 궁전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 84: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시 84: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하나님이 왕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거시는 집은 당연히 궁전입니다. 

성전은 단순히 하나님에게 종교 의식을 올리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입 니다. 

하나님은 이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했습니다. 

”(대하 7:16) 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


이름을 둔다는 것은 하나님이 거하시겠다는 표현이요, 임재의 상징입니다. 

마음과 눈이 항상 성전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더 임재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장소, 임마누엘의 초점이 바로 성전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사모하고, 성전에서 기도하고, 성전을 향해 기도하곤 했습니다.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라면, 성전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싶다는 표현입니다. 

성전을 사모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교제를 사모한다는 말입니다.


성전을 사모하는 자들은 성전 중심으로 신앙생활하게 되어 있습니다. 

역대기 독자들은 성전이 무너지고,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을 때, 회당을 지어서 모임을 계속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교회 중심으로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교회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고서는 하나님 아버지를 제대로 섬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학생 때 활동했던 학생신앙운동(SFC)은 그 강령에서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을 생활의 원리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주보에도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표어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교회 중심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 교회 중심으로 신앙생활 하기 원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예배도 교회에 나와서 드려야 합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선 할 수 없이 온라인 예배드리는 것이지, 온라인 예배가 현장 예배를 대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캘리포니아에 있잖아요?

평소에 엄마와 한 번씩 통화를 합니다.

그러면 통화했으니까,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까?

아니요. 실제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습니다.


하나님도 그렇습니다.

저도 하나님 앞에 더 자주 나오고, 예배당에 나오기를 더욱 힘써야겠다고 결심합니다.


3. 이렇게 성전을 사모하고, 교회중심으로 신앙생활 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뭐라고 약속 하십니까?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대하 7:15)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대하 7:16) 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


하나님은 성전 기도에 특별히 더 귀를 기울이신다고 합니다. 

저도 교회중심으로 신앙생활하고, 교회에서 기도할 때 제가 영적으로 더 성장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성전은 반드시 예배당만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은 제 마음을 성전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에 온전히 주님을 영접할 때, 그곳이 어느 곳이든 성전이 됩니다.

그 성전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더 귀를 기울여주십니다.

  

특히, 솔로몬은 혹시 후손들이 범죄하여 나라가 망하고 이방인에게 포로로 잡혀갔을 때에 드리는 기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대하 6:36-39).

포로로 잡혀가더라도 회개하고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이 듣고 용서해 주시길 간구 했습니다.


우리도 더욱 기도하기를 힘써야겠습니다.

특히 성전에 나와서 기도하기를 힘쓰기 원합니다. 

제 마음을 성전 삼기를 힘써야겠습니다.

그래서 전심으로 기도하고,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wGJ9bslrxI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