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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3/27/23 삼하 5~8장 “다윗 언약” Publish on March 27,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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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15회 작성일 23-03-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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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식구 여러분,  

오늘은 삼하 7장을 묵상하겠습니다.

다윗의 인생은 하나님이 참으로 기뻐하셨던 인생이었습니다.

나중에 밧세바 사건을 제외하면 별로 흠이 없는데요. 

(물론, 이것이 결정적인 흠이라는 게 함정... ㅠㅠ)


지금은 다윗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 중 하나입니다.

◆ 5장에서 다윗은 드디어 모든 12지파의 왕으로 등극하고, 예루살렘 성을 새로운 수도로 정합니다.

◆ 6장에서는 가드(블레셋) 사람 오벧에돔 집에 머물고 있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옵니다.

◆ 7장에 들어서면,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찔러 주셨고, 평안함이 찾아왔다고 기록합니다(7:1). 

◆ 8장에서도 블레셋(서쪽), 모압(동쪽), 소바와 다메섹, 하맛(북쪽), 에돔(남쪽)을 복속시켰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하나님을 위한 궁전(성전)을 건축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그때 오히려 하나님은 내가 네 집을 건축할 것이고, 그 나라를 영원히 견고케 하겠다고 약속해 주십니다.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고(삼하 7:11),” “그 나라 위(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삼하 7:13)”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다윗 언약이라 부릅니다.


성경에는 여러 언약이 나옵니다.

그 언약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들은 점진적으로 더 분명히 계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조의 질서를 담은 아담 언약(창 1~2장), 창조 질서 보존을 약속하신 노아 언약(창 8장), 후손과 땅과 복을 약속하신 아브라함 언약(창 12, 15, 17장) 하나님의 백성 삼으신 시내산 언약(출 19~24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윗의 후손에서 메시아가 나온다는 다윗 언약(삼하 7장)을 주십니다.


다윗 언약에는 몇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1. 다윗의 후손 메시아

삼하 7장에서 말하는 후손은 솔로몬과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이중적 의미를 지닙니다. 

직접적으로는 솔로몬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메시아를 일컫고 있는 것입니다.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아담에게 여인의 후손을 약속하셨는데요(창 3:15).

시간이 갈수록 그가 누구인지 조금씩 분명해집니다.

지금까지, 그는 셈의 후손이고(창 9:27), 아브라함에게서 날것이며(창 15:4), 유다 지파라 했습니다(창 49:10).

이제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이라고 밝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후로 예언은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실 메시아에게 집중하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렘 23:5).”

이사야는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사 11:1).”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도 마태는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임을 강조했습니다.

족보도 다윗의 후손의 족보이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도 다윗의 후손을 환호했습니다.


2. 다윗 언약의 무조건성 (영원한 언약)

하나님은 이 언약을 하나님이 주도해서 이루시는 언약, 즉 무조건적인 언약으로 세우십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려 했을 때, “아니다. 넌 가만있어라. 내가 오히려 네 집을 세우겠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행하시고 이루시는 언약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내용은 다윗의 왕위를 영원히 이어가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왕위가 당대에 끝났지만, 다윗은 왕위가 계속 이어지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삼하 7:12, 14, 16)”


그래서 나중에 시편은 다윗 언약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시 89:3)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나의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시 89:3)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였다 하셨나이다(셀라)

 

물론, 다윗에게 약속하신 영원히 견고한 나라는 역사적인 다윗의 왕국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메시야가 다스리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종말에 도래할 천년왕국과 천국을 예표 합니다. 

그래서 신약에서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려줄 때도 예수님의 나라가 영원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눅 1:32)….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눅 1:33)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 다윗 언약의 조건성

다윗 언약은 무조건적인 언약(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언약)이면서, 동시에 조건적인 언약(인간의 행동이 수반되는 언약)입니다.

다윗 언약의 조건성은 “만일 죄를 범하면”이라는 조건절에서 잘 드러납니다. 

“(삼하 7:14)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다윗 왕조는 언약의 말씀에 신실할 때에 보존될 것입니다.

물론, 죄를 범한다고 언약이 파기되지는 않지만, 죗값은 치르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언약을 잘 지키면, 그 왕위도 계속 이어집니다. 

다윗이 죽을 때 솔로몬에게 유언할 때도 조건성을 환기해 줍니다.

“(왕상 2: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이 그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니.”


다윗에게 약속하신 축복은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이란 조건하에서 이뤄집니다.

다윗 자신이 밧세바에게 범죄한 것은 당시 세속 왕들의 윤리 기준으로 보면, 아무 일도 아닌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왕 되심을 망각하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히 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습니다. 

후대에도 실패는 이어집니다. 

솔로몬의 범죄 행위들은 왕국이 분열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후대 왕들의 계속된 범죄는 왕국의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 왕들이 실패한 것이지, 하나님의 언약이 실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언약에 신실하셨습니다.

인간 왕들의 실패와 왕국의 멸망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가 탄생했고, 메시아가 통치하는 하나님 나라는 영원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다윗 언약을 묵상하면서 몇 가지 적용을 해봅니다.

1) 하나님의 계시는 점진적입니다.

하나님은 언약도, 메시아에 대한 예언도 점진적으로 예언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당대에는 모호해 보이는 것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뚜렸해졌습니다.

저도 지금 당장은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이 흐릿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했던 것처럼,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지만 앞으로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듯 분명히 보고 알게 될 때가 올 줄 기대합니다(고전 13:12).

더욱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더욱 점진적으로 드러나고 분명해지길 기다려야겠습니다.


2) 언약은 하나님이 주도해 가십니다.

삼하 7장에 하나님은 먼저 다윗의 집 즉 다윗 왕가를 세우는 것을 먼저 하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제 인생도 주도해 가시는 줄 믿습니다.

제게 약속하신 것들도 하나님이 주도해 가시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제 인생의 키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설령 제가 실패하더라도, 저와 맺으신 관계를 끝까지 이끌어 가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3) 하나님이 여전히 진짜 왕이십니다.

왕을 세우고, 왕위가 이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신정 통치(theocracy)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인간 왕은 하나님의 통치의 대리자일 뿐이고, 왕조차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저의 왕은 누구신지 돌아봅니다.

저는 하나님을 제 인생의 왕으로 인정하고, 섬기며 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시편 145편이 고백했던 것처럼, 저도 하나님이 저의 왕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을 섬기며 살기 원합니다.

“(시 145: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CaIKkfEhE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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