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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3/29/23 삼하 13-16장 “압살롬의 반역” Publish on March 29,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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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93회 작성일 23-03-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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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식구 여러분,  

오늘은 삼하 16장을 묵상하겠습니다.

16장은 삼하 13-17장에 나오는 압살롬의 반역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암논(첫째 아들)이 압살롬(셋째 아들)의 여동생 다말을 범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압살롬은 형인 암논을 살해합니다.

이 일로 다윗은 분노했습니다.

나중에는 부자가 서로 화해했지만, 결국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키게 됩니다.


반역군의 세력은 막강했습니다. 

헤브론에서 쿠데타를 시작한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왔습니다. 

다윗은 백향목 왕궁을 버리고, 기드론 시내와 감람산 너머로 도망가야 했습니다.

초기 상황은 절대적으로 다윗에게 불리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반역군은 진압되었고, 다윗은 왕위를 든든히 세웠습니다.

오늘은 유리했던 반란자 압살롬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I. 자기 소견을 따랐기 때문에  

압살롬이 단순히 왕위가 탐나서 반역한 것은 아닙니다.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나름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의 반역은 암논이 다말을 강간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다윗왕에게 여러 부인과 자녀가 있었는데요. 

암논(첫째 아들)이 압살롬(셋째 아들)의 여동생 다말을 범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복수로, 압살롬이 형 암논을 살해했습니다.

이 일로 다윗은 분노했습니다.

나중에는 부자가 서로 화해했지만, 결국 압살롬은 아버지에게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압살롬은 암논이 다말을 강간한 일에 대해 다윗이 정의를 세우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자기를 이해해 주지 않고, 공감해 주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마음에 서운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고, 반역을 일으키는 것은 반역죄입니다.

더구나 아버지의 후궁들을 백주대낮에 강간하는 사건은 누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범죄입니다.


이것을 성경적으로 본다면, 압살롬의 행동은 사사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사기의 핵심 구절이 무엇입니까? 

“(삿 17: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고 했잖아요?


압살롬이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은 마음은 당연합니다.

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당연하고, 이해되는데, 무엇이 잘못일까요?

그 상황을 하나님께 맡겨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이복 형에게 복수하고, 

●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아버지 다윗에게 복수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이것은 사사기의 역사를 고스란히 반복한 것입니다.

◇ 인간적으로 이해되고, 공감하는 것하고,

◇ 하나님 앞에서 옳고 그른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압살롬이 그것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물론, 감정 자체를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은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예수님도 감정이 풍성하셨습니다.

때로 울기도 하셨고, 화내기도 하셨고, 즐거워하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감정에 휘둘리지는 않으셨습니다.

그 비결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달리기 싫고 두려웠을 때도, 자기 뜻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상담했습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하려고 했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압살롬을 함께 생각하다 보니, 두 인물이 참 많이 대조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저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봅니다.

만약 저도 압살롬처럼 내 소견에 옳은 것을 추구하면, 하나님이 눈물 흘리는 자식이 될 수밖에 없음을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롤모델로 삼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아버지의 뜻에 순종했던 것처럼, 아버지께 순종하기 원합니다.

예수님이 아버지를 기쁘시게 했던 것처럼, 저도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고 애써야겠습니다.   


II. 하나님의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보면, 압살롬은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암논이 다말을 겁탈한 후, 11년 동안 준비해서, 반역을 실행했습니다.

● 압살롬은 자기 앞에서 말 달리는 사람 50명을 준비했습니다. 권력의 중심에 섰습니다. 

● 매일 아침 성문으로 오는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언변이 뛰어났습니다.  

● 헤브론에서 자신의 지지 세력들을 모았고요. 대중에게 인기도 있었습니다.  

● 다윗의 고문인 아히도벨을 자기 모사로 삼았습니다. 뛰어난 인물을 알아보는 인사 능력도 탁월했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이 결과적으로 패배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압살롬 편이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압살롬의 편을 들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아히도벨의 악함 때문입니다.


아히도벨은 천하에 둘도 없는 전략가였습니다.

(삼상 16:23) 그 때에 아히도벨의 베푸는 모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일반이라...


압살롬이 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아히도벨의 계략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전쟁을 경험했던 다윗도 깜짝 놀라 도망갈 정도로 다윗에게 불리했습니다.

그런데, 아히도벨은 하나님의 방식대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세속적인 방식을 따랐습니다.

(삼상 16: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머물러 두어 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소서… 


고대 근동에서 왕위 찬탈자가 왕위 찬탈을 완성했다는 것을 알리고, 축하하는 방식 중 하나가 왕비와 후궁들을 겁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자기가 왕이 되었음을 만방에 알리는 아주 흔한 방법이었습니다.

아주 잔인하면서도, 효과적인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은 방식이었고, 비윤리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옳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일을 성공시키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아히도벨은 이런 세속적인 행위를 통해 백성들의 여론이 다윗에서 압살롬으로 완전히 기울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런 악행은 압살롬이 패배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비록 그는 지략이 뛰어났지만, 결정적으로 하나님은 그와 함께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과의 전쟁을 계획하는 회의에서 의견이 둘로 나뉘었습니다.

아히도벨은 즉시 다윗을 추격해서 공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후새는 군대를 모아서 한꺼번에 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아히도벨의 말이 맞았습니다.

사실 후새는 다윗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거짓 꾀를 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하나님은 압살롬이 후새의 말에 귀가 솔깃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히도벨의 편을 들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삼하 17: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모략은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기로 작정하셨음이더라


결국, 이것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이기게 하실 때, 압살롬이 자랑하던 것을 뒤엎어서 이기게 하셨는데요. 

결정적인 순간에, 아히도벨의 계략이 무시되게 하셨고, 후새의 계획이 채택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악인들의 결국은 비참하게 끝이 났습니다.  

아히도벨은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고요(삼하 17:23).

압살롬도 나무에 매달려 있다가, 요압의 창에 찔려 죽었습니다(18:14).


저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누구 편에 서 있는지 돌아봅니다.

오직 하나님 편에 서고, 하나님이 편들어 주시는 곳에 서기 원합니다.


주님, 

어리석은 판단을 했던 압살롬처럼 되지 말게 하시고,

자기 머리만 믿고 악하게 행동했던 아히도벨처럼 되지 말게 하소서. 

세속적인 방법과 비윤리적인 행위와 부정과 불법을 포기하게 하소서.

대신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종 다윗 왕을 위해 목숨 걸고 충성했던 후새같은 신실함을 가지게 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wJT6JfSf3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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