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23 왕상 5~8장 “성전 봉헌식” Publish on April 0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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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식구 여러분,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고난특새를 통해 더욱 깊은 은혜를 누리시는 한주 되시기 원합니다.
오늘 묵상할 본문은 왕상 8장입니다.
5~6장에서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7장에서는 성전 기구를 제작했습니다.
(왕궁 건축 장면도 나옵니다.)
그리고 8장은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고,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는 장면입니다.
이때는 에다님월(종교력 7월, 현재 달력은 10월쯤)이었습니다.
7월은 신년과 대속죄일, 장막절이 있는 달입니다.
솔로몬 성전이 완공된 지 11개월이 지나고 장막절이 되었을 때, 언약궤를 성막에서 성전으로 옮겼습니다.
장막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살았던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또한, 장막절 끝에 신년 축제가 이어집니다.
장막절 시즌에 성전 봉헌을 했다는 것은, 신년이어서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도 있고, 장막절에 거룩한 장막인 성막에서 성전으로 언약궤를 옮긴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옮길 때 구름이 성전을 가득 덮습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그 영광이 가득한 중에, 솔로몬이 회중을 향해 설교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8장의 내용입니다.
1. 소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솔로몬이 백성들을 축복하고, 메시지를 전할 때(8:14-21), 그 첫마디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라고 합니다(15절).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송축 받기에 합당한 하나님입니다.
저의 상황이나 형편에 상관없이 하나님은 찬양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이루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이루셨도다(15절)"라고 하고,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20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루시는 분입니다.
뭘 이루시냐 하면,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다윗은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한 소원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해 그 소원을 결국 이루게 하셨습니다.
“(시 37: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 145:19) 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시며….”
하나님은 하나님을 기뻐하고, 경외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예수님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십자가에 달려서조차 끝까지 원하셨던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었지요.
저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어야겠습니다.
예수님처럼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해 달라는 소원을 아뢰어야겠습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다윗의 소원은 한마디로 성전건축의 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소원을 솔로몬을 통해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기도를 응답하여 성전을 건축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 때문입니다.
8장에서 솔로몬이 기도하는 중에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란 표현을 8번이나 했습니다(8:16, 17, 18, 19, 20, 41, 44, 48).
솔로몬은 그 중심에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소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무엇이 가득 차 있고, 무엇을 소원하는지 돌아봅니다.
나의 이름과 나의 명성과 나의 자존심과 나의 감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제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한 것이기 워합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소원도, 기도하는 제목도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이 되기 원합니다.
3. 이방인을 위한 기도
(왕상 8:41)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의 이름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
(왕상 8:42) 저희가 주의 광대한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와서, 이 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왕상 8:43)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무릇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으로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옵시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성전 봉헌을 하면서 길게 기도하고 있는데요.
그 기도 내용 중에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이 “이방인을 위한 기도”입니다.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도록 구하고 있습니다.
이방인들도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구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이 이방인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매우 독특한 모습입니다.
그것도 왕이 그렇게 한다는 것은 거의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구약시대에 이방인들은 거의 개 취급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시절에도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께 딸을 고쳐달라고 기도했을 때, 자녀에게 줄 떡을 개에게 주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지금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런 이방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천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한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을 천대하거나,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이라도 하나님께 나아오길 원하시고, 그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길 원하시고, 그들의 기도도 듣고 응답하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천국 보좌에 앉아 계시다가, 이 땅에 오신 것도 일종의 선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사명을 받고, 이 땅으로 파송 받으신 것입니다.
솔로몬이 성전 봉헌하면서, 이방인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것은 성전이 가진 원래 의미 중에 선교가 분명히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저는 선교에 대해 어떤 개념과 인식과 열정을 가졌는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오늘도 열방을 품고 계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십자가에서 열방의 구원을 바라보셨을 주님의 비전을 생각해 봅니다.
저도 주님의 비전에 동참하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하루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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