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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3/18/23 삼상 4~7장 “미스바 부흥” Publish on March 18,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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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10회 작성일 23-03-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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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식구 여러분, 

오늘은 삼상 7장을 묵상하겠습니다.

● 삼상 1-4장은 엘리에서 사무엘로 리더십이 이양되는 장면이고,

● 삼상 5-8장은 사무엘이 사사와 선지자로 서는 장면입니다.

특히, 7장에서 사무엘이 본격적으로 선지자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미스바에서 일어난 부흥 운동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미스바 부흥 운동은 선지자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에 불러 모아서, 심령의 부흥을 일으키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흥을 통해, 하나님은 기도하는 백성들에게 생명과 활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단계는 암흑의 단계, 2단계는 사모의 단계, 3단계는 행동의 단계, 4단계는 응답의 단계입니다. 


I. “암흑의 단계”

부흥은 한문으로 다시 부, 흥할 흥입니다.

다시 흥한다는 건 옛날에 잘되다가 지금 뭔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눈부신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칠흑 같은 어둠이 땅을 뒤덮고 있는 법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황도 이와 같았습니다.

사무엘이 미스바의 부흥을 주도하기 직전에 있던 시기는 사사 시대였습니다. 

사사 시대는 자기 소견에 옭은 대로 행하던 시대였습니다(삿 17:6).


사무엘 이야기는 이런 사사 시대의 끝부분입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등장하기 전에, 엘리가 대제사장이었습니다. 

그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유명한 행악자들이었습니다. 

결국, 블레셋과 전투에서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사하였고, 법궤도 빼앗겼습니다.

 엘리는 이 소식을 듣고, 의자에서 자빠져서 목이 부러져 죽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법궤는 하나님의 기적으로 다시 회복되지만, 전쟁에 패배한 이스라엘의 형편은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암흑기 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여기에 묘한 역설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 땅의 어두움과 영적인 타락이 부흥의 시초가 된다는 것입니다.

부흥의 1단계는 암흑의 단계입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이 피어납니다.


II. “부흥을 사모하는 단계” 

(삼상 7: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년 동안을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보통 우리가 “사모한다”는 말을 할 땐, “사랑한다,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쓰곤 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뜻은 다릅니다.

“고통 때문에 크게 울부짖었다”는 뜻입니다.

부흥 직전 암흑기는 블레셋에게 압제당하는 식민지 시기였습니다. 

블레셋의 식민지에서 해방되게 해달라고 부르짖고, 이스라엘이 영적인 암흑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모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 고통스러웠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였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이러한 고통은 이스라엘에게 축복이었습니다.

부흥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게 블레셋의 압제로 인한 고통은 하나님을 찾도록 만드는 축복의 도구 였습 니다. 

미스바에 모여서 집회에 참석하면서, 자신들의 죄와 동족의 죄를 회개하고, 사무엘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1) 미스바에 모인 사람들은 부흥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것보다 더 간절히 간절히 진심으로 부흥을 갈급하고 갈망 했습니다. 


2) 부르짖었습니다. 

“안되면 말고” 하는 마음이 아니라, 나무뿌리를 뽑고, 목에서 피를 쏟도록 부르짖었 습니다. 

미스바에 모여서 기도하는데, 특히 회개의 기도를 했습니다.


저에게도 이러한 기도와 부르짖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혼자서든, 모여서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눈물의 울부짖음으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3) 사무엘은 그들에게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미스바에서 사무엘은 이스라엘에게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삼상 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백성들은 이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III. “말씀에 반응하는 단계”

말씀을 선포했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들은 말씀에 순종했고, 말씀대로 행동했습니다.

4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라고 합니다.

6절에도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 종일 금식하고,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라고 회개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무엘이 선포한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의 다스림에도 순종했습니다(6절).

부흥의 전 단계에 영적인 리더십이 바로 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는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얼마나 부흥을 사모하고 있는지?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지?

얼마나 말씀에 반응하고 있는지?

얼마나 영적인 리더십을 인정하고 있는지?


IV.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단계” 

미스바의 부흥 기사에서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모습은 참으로 드라마틱하게 나타났습니다. 

한참 부흥의 불길이 솟아오르던 미스바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립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을 들은 블레셋 군대가 미스바로 진격해 온다는 것입니다.

이미 수십 년 전에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박살이 났고, 지금은 식민지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기도하러 모인 사람들에게 무기가 어디 있겠으며, 금식하는 사람들에게 싸울 힘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간적으로 생각해 보면, 빨리 도망가야 합니다.

흩어져서 목숨을 보전해야 합니다. 

그런데요. 그러면 부흥도 없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삼상 7:8)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삼상 7: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들은 더욱 하나님께 매어 달렸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응답하셨습니다.

미스바에서 하나님의 응답은 전쟁의 소용돌이 중에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셨고,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하게 하셨습니다(삼상 7:10).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서 벧갈 지역까지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박살을 내 버립니다. 

완전한 승리를 얻었습니다.


미스바의 부흥처럼, 우리 인생의 부흥도 전쟁의 문맥에서 주어집니다. 

물론, 물리적인 전쟁이 아니죠.

영적인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사단과 싸우는 전쟁이요, 어둠의 세력에 억눌릴 사람들을 해방하는 전쟁입니다.

오늘도 힘차게 이 전쟁을 싸우기 원합니다.

그래서 제 개인의 영적인 부흥을 이룰 뿐 아니라, 우리 교회의 부흥과 이 지역의 부흥에도 불을 붙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Youtube에 보니, 고형원의 부흥 20주년 콘서트 영상이 있습니다. 

부흥 찬양을 부르기 시작한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땅에 진정한 부흥은 오지 않은 듯합니다.

청년이었을 때 찬양했던 분들이 20년이 지나고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 찬양하시는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진정 부흥이 이 땅에, 우리 교회에, 제 인생에 임하기 원합니다.


오소서, 진리의 성령님, 이 땅 흔들며 임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K9IJIcnpp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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