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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3/8/23 수 22~24장 “세겜 언약” Publish on March 08,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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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71회 작성일 23-03-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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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식구 여러분,  

오늘은 수 24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수 23장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별 설교이고, 수 24장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대상으로 한 고별 설교라 구분하기도 합니다. 

저는 여호수아를 언약의 관점으로 읽고 있기 때문에, 수 24장을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이스라엘 모든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법과 법도를 제정한 내용이라고 분류합니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24장은 언약 문서의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고대 근동의 언약 문서는 주로 “서문, 역사적 서언, 언약의 내용, 언약 문서의 보관, 증인, 축복과 저주”의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1) 서문: 1~2절 (하나님 앞에 서니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모든 백성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섭니다.


2) 역사적 서언: 2~13절 (아브라함 이후 역사와 출애굽 역사)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유프라테스강 저편에서 우상을 섬기고 있을 때 불러내셨습니다.

이삭을 거쳐 야곱과 자손들을 애굽으로 내려가게 하셨고, 모세를 통해 출애굽 시키셨습니다. 

광야를 거쳐 약속의 땅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과 심지 않은 포도와 올리브 열매를 먹게 하셨습니다.


3) 언약의 중심 내용: 14~24절 (여호와만 섬기라)

여호수아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라고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백성들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라고 결단했습니다.


4) 언약 문서 보관: 25절 (세겜에서 언약 맺음)

세겜에서 언약을 맺고,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습니다.


5) 증인: 26~27절 (율법 책에 기록, 큰 돌 세움)

모든 말씀을 율법 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세우고 증거로 삼았습니다. 


6) 축복과 저주:(13, 19~20절에서 암시)

만약 언약을 이행하면, 지금 받은 땅과 성읍과 농사의 축복을 계속 받을 것입니다 (13절에서 암시). 

만일 언약을 어기고 이방 신을 섬기면,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시고, 멸하실 것입니다 (19~20절에서 암시).

묵상

1. 언약의 삶

신앙은 언약입니다.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를 만들고, 이어가는 것입니다.

그 관계를 신실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몇 번에 걸쳐 언약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시내산 언약을 맺은 후에, 모압 고원에서 언약을 갱신했습니다(모압 언약).

여호수아도 정복 전쟁 전에 길갈에서 다시 할례를 행하여 언약을 시행했고, 정복 전쟁 후에 언약을 갱신했습니다(세겜 언약).

지금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새 언약 안에 있습니다.

그럼, 저는 얼마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신실하게 유지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 관계를 거룩하고 정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써야겠습니다.

 

2. 영적 전쟁의 삶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의 역사였지만, 이스라엘이 전쟁해서 쟁취해야 하는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곳에서 전쟁을 계속해 나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면, 그 땅을 다 차지하지 못하고 그 땅 거민들과 타협하면, 결국 그 땅 거민들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가나안 정복의 과정은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사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매일의 삶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해 나가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영적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때 제자로서의 삶, 증인으로서의 삶, 선교적인 삶이 요구됩니다.

(여러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원리는 비슷합니다.)

그 삶으로의 부르심에 순종할 때,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것을 거부하고, 세상과 하나님에게 양다리를 걸치면, 결국 하나님 나라를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혹시 저도 양다리 걸치고 있는 건 않는지 돌아봅니다. 

혹시 저 혼자 휴전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봅니다.

더욱 확실하게 살려고 애써야겠습니다.

더욱 전투적으로 살려고 애써야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제자로서, 증인으로서, 선교적으로 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3. 결단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너희도 택하라고 도전했습니다.

백성들은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반응은 의외입니다.

너희가 지금은 섬긴다고 하지만, 결국은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 24:19)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오,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 너희 허물과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그러나 여호수아의 대답은 비웃음도, 냉소적인 대답도 아니었습니다.

백성들을 향한 애끓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반복해서 약속의 증인이 되고, 우상을 제거하라고 도전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모두 4번이나 언약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게 했습니다. 

그만큼 언약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신앙에는 결단이 중요합니다.

여호수아는 다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언급하면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대답하고, 결단하도록 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저도 다시 serious 하게 결단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그 말씀을 지키며 살려고 결단합니다. 

제자로서, 증인으로서, 선교적으로 살기를 결단합니다.

설령, 실패해도 또 다시 도전하겠노라고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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