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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2/13/23 민 11-14장 "12 정탐꾼" Publish on February 1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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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37회 작성일 23-02-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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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11-14장 "12 정탐꾼"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민 13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어제 주일에 설교했던 본문입니다.)

 

광야를 여행한 이스라엘이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했습니다.

모세가 가나안 정복을 위해 12 정탐꾼을 보냈는데요.

10 정탐꾼은 부정적인 보고를 하고, 2 정탐꾼만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결국, 회중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고, 통곡하고, 원망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출애굽 1세대는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시 광야를 헤매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여러 차례 실패한 기록이 나옵니다.

사사기에서도 실패하고, 사울 왕 때도 실패하고, 남북왕조로 갈라진 후에도 우상을 섬겨서 하나님에게 혼나고, 결국 북 왕국은 앗수르에게 망하고, 남 왕국은 바벨론에게 멸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손에 꼽을 뼈아픈 실패가 가데스 바네아일 것입니다.

이런 실패를 잘 기억하고, 반면교사로 삼아서, 같은 실패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I. 관점이 중요합니다.

12 정탐꾼들은 똑같은 정보(information)와 사실(fact)을 보았습니다.

보고하기를, 27절에 과연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더라.” 합니다.

그 땅 거민들이 아말렉, , 여부스, 아모리, 가나안 족속들"이란 사실도 알아 왔습니다.

가나안 땅의 커다란 실과도 들고 왔습니다.

이들의 보고는 정확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2 정탐꾼이 똑같은 사실을 보았지만, 전혀 다른 보고를 합니다.

그 사실에 대한 해석과 태도가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1) 우선 10 정탐꾼은 이렇게 말합니다.

(13: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가로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열 정탐꾼의 눈은 현실밖에 보지 못했고, 현실에 속아서 성급한 결론을 내립니다.

못 이긴다 합니다.

 

2) 반대로, 여호수아와 갈렙은 동일한 현실의 fact들을 가지고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립니다.

(13: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안돈시켜 가로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능히 이긴다합니다.

 

여기서 못하리라이기리라가 갈등을 일으킵니다.

10 정탐꾼은 우리는 메뚜기이다라고 하고, 두 정탐꾼은 저들은 우리 밥이다라고 합니다.

둘의 관점과 시각은 전혀 다릅니다.

그 차이가 결국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고 맙니다.

 

10 정탐꾼이 "못하리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 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눈을 참 신뢰합니다.

그래서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사람의 눈은 참으로 믿을 게 못 됩니다.

우리 눈은 전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가끔은 왜곡해서 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라고 하잖아요?

사랑이란 감정이 나를 지배하면, 상대방의 단점조차도 좋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 눈에 보이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지요.

자기 눈에 보이는 주관적인 견해를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10 정탐꾼도 자기 눈에 보이는 것들을 믿었습니다.

아니,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이렇게 보고합니다.

(13:33)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정탐꾼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그런데, 실제로 정탐꾼들이 아낙 자손들과 얘기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메뚜기같이 생각하는지 아닌지, 실제론 모릅니다.

그냥 자기가 추측한 것이면서, 그 추측을 주장하기 위해서 진짜로 그런 것처럼 말하고 있을 뿐 입습니다.

 

저는 무엇을 보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저의 일상적인 삶에서도 이 두 가지 마음의 대립이 늘 있습니다.

못하리라이기리라가 갈등하고, “메뚜기이 갈등합니다.

 

저는 어떤 관점과 시각을 가졌는지 돌아봅니다.

제 눈에 보이는 것에 속지 말고, 믿음의 눈을 뜨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진짜 실체를 보기 원합니다.

 

II. 저들은 우리 밥이라.

(14:9)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하나

 

10 정탐꾼의 보고를 들은 백성들은 울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두 정탐꾼의 입장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우리 밥이다.”라고 했습니다.

저들의 덩치가 크면 뜯어 먹을 것도 더 많다는 말입니다.

덩치 큰 놈 사냥해서 잔치를 벌이자는 말입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누구의 보고가 옳았을까요?

10 정탐꾼의 보고처럼 우리는 메뚜기처럼 약할까요?

저들은 싸워도 이길 수 없을 만큼, 그렇게 강했을까요?

 

1) 40년 뒤에 여호수아가 새로운 정탐꾼들을 이 땅에 보냈습니다.

그때,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이 이렇게 말합니다.

(2: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40년 후에도 백성들의 간담이 쪼그라들어 붙다 못해 다 녹아져 있다고 합니다.

그럼, 40년 전에 아낙 자손들은 자기들이 메뚜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열 정탐꾼은 자기들 눈에 보이는 현실에 속아서 잘못된 보고를 하는 것입니다.

 

2) 저들이 강한 것도 맞고 큰 것도 맞지만, 이기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40년 뒤에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했습니다.

그때는 아낙 자손이 없었을까요?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 싸워서 이겼습니다.

가나안의 거인 하면 골리앗이 유명하지요?

그런데, 소년 다윗이 거인 장군 골리앗을 쳐 죽였습니다.

사람들은 골리앗은 돌팔매로 맞추기엔 너무 크고 강하다(too big to hit)”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는 몸집이 너무 커서 돌팔매가 빗나갈 수 없다(too big to miss).”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다윗이 특별해서 예외적으로 이긴 것일까요?

나중에 왕이 될 사람이었으니까, 하나님이 특별히 도와주실 걸까요?

아닙니다.

아비새는 무게가 삼백 세겔 되는 놋창을 들었던 이스비브놉을 죽였고,

십브개는 거인족의 아들 삽을 쳐 죽였고,

엘하난은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고,

요나단은 손가락 발가락이 6개씩인 거인을 죽였습니다(삼하 21, 대상 20).

보통의 군인들도 거인들과 싸워서 이겼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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