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23 민 11-14장 "12 정탐꾼" Publish on February 1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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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월) 민 11-14장 "12 정탐꾼"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민 13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어제 주일에 설교했던 본문입니다.)
광야를 여행한 이스라엘이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했습니다.
모세가 가나안 정복을 위해 12 정탐꾼을 보냈는데요.
10 정탐꾼은 부정적인 보고를 하고, 2 정탐꾼만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결국, 회중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고, 통곡하고, 원망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출애굽 1세대는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시 광야를 헤매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여러 차례 실패한 기록이 나옵니다.
사사기에서도 실패하고, 사울 왕 때도 실패하고, 남북왕조로 갈라진 후에도 우상을 섬겨서 하나님에게 혼나고, 결국 북 왕국은 앗수르에게 망하고, 남 왕국은 바벨론에게 멸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손에 꼽을 뼈아픈 실패가 가데스 바네아일 것입니다.
이런 실패를 잘 기억하고, 반면교사로 삼아서, 같은 실패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I. 관점이 중요합니다.
12 정탐꾼들은 똑같은 정보(information)와 사실(fact)을 보았습니다.
보고하기를, 27절에 “과연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더라.” 합니다.
그 땅 거민들이 “아말렉, 헷, 여부스, 아모리, 가나안 족속들"이란 사실도 알아 왔습니다.
가나안 땅의 커다란 실과도 들고 왔습니다.
이들의 보고는 정확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2 정탐꾼이 똑같은 사실을 보았지만, 전혀 다른 보고를 합니다.
그 사실에 대한 해석과 태도가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1) 우선 10 정탐꾼은 이렇게 말합니다.
(민 13: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가로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열 정탐꾼의 눈은 현실밖에 보지 못했고, 현실에 속아서 성급한 결론을 내립니다.
못 이긴다 합니다.
2) 반대로, 여호수아와 갈렙은 동일한 현실의 fact들을 가지고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립니다.
(민 13: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안돈시켜 가로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능히 이긴다”합니다.
여기서 “못하리라”와 “이기리라”가 갈등을 일으킵니다.
10 정탐꾼은 “우리는 메뚜기이다”라고 하고, 두 정탐꾼은 “저들은 우리 밥이다”라고 합니다.
둘의 관점과 시각은 전혀 다릅니다.
그 차이가 결국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고 맙니다.
10 정탐꾼이 "못하리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 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눈을 참 신뢰합니다.
그래서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사람의 눈은 참으로 믿을 게 못 됩니다.
우리 눈은 전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가끔은 왜곡해서 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라고 하잖아요?
사랑이란 감정이 나를 지배하면, 상대방의 단점조차도 좋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 눈에 보이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지요.
자기 눈에 보이는 주관적인 견해를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10 정탐꾼도 자기 눈에 보이는 것들을 믿었습니다.
아니,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이렇게 보고합니다.
(민 13:33)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정탐꾼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그런데, 실제로 정탐꾼들이 아낙 자손들과 얘기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메뚜기같이 생각하는지 아닌지, 실제론 모릅니다.
그냥 자기가 추측한 것이면서, 그 추측을 주장하기 위해서 진짜로 그런 것처럼 말하고 있을 뿐 입습니다.
저는 무엇을 보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저의 일상적인 삶에서도 이 두 가지 마음의 대립이 늘 있습니다.
“못하리라”와 “이기리라”가 갈등하고, “메뚜기”와 “밥”이 갈등합니다.
저는 어떤 관점과 시각을 가졌는지 돌아봅니다.
제 눈에 보이는 것에 속지 말고, 믿음의 눈을 뜨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진짜 실체를 보기 원합니다.
II. 저들은 우리 밥이라.
(민 14:9)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하나
10 정탐꾼의 보고를 들은 백성들은 울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두 정탐꾼의 입장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우리 밥이다.”라고 했습니다.
저들의 덩치가 크면 뜯어 먹을 것도 더 많다는 말입니다.
덩치 큰 놈 사냥해서 잔치를 벌이자는 말입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누구의 보고가 옳았을까요?
10 정탐꾼의 보고처럼 우리는 메뚜기처럼 약할까요?
저들은 싸워도 이길 수 없을 만큼, 그렇게 강했을까요?
1) 40년 뒤에 여호수아가 새로운 정탐꾼들을 이 땅에 보냈습니다.
그때,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이 이렇게 말합니다.
(수 2: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40년 후에도 백성들의 간담이 쪼그라들어 붙다 못해 다 녹아져 있다고 합니다.
그럼, 40년 전에 아낙 자손들은 자기들이 메뚜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열 정탐꾼은 자기들 눈에 보이는 현실에 속아서 잘못된 보고를 하는 것입니다.
2) 저들이 강한 것도 맞고 큰 것도 맞지만, 이기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40년 뒤에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했습니다.
그때는 아낙 자손이 없었을까요?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 싸워서 이겼습니다.
◆ 가나안의 거인 하면 골리앗이 유명하지요?
그런데, 소년 다윗이 거인 장군 골리앗을 쳐 죽였습니다.
사람들은 “골리앗은 돌팔매로 맞추기엔 너무 크고 강하다(too big to hit)”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는 몸집이 너무 커서 돌팔매가 빗나갈 수 없다(too big to miss).”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다윗이 특별해서 예외적으로 이긴 것일까요?
나중에 왕이 될 사람이었으니까, 하나님이 특별히 도와주실 걸까요?
아닙니다.
◆ 아비새는 무게가 삼백 세겔 되는 놋창을 들었던 이스비브놉을 죽였고,
◆ 십브개는 거인족의 아들 삽을 쳐 죽였고,
◆ 엘하난은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고,
◆ 요나단은 손가락 발가락이 6개씩인 거인을 죽였습니다(삼하 21장, 대상 20장).
보통의 군인들도 거인들과 싸워서 이겼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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