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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2/17/23 민 25-28장 "제사와 절기 요약" Publish on February 17,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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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14회 작성일 23-02-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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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금) 민 25-28장 "제사와 절기 요약"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민 28~29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민 28-29장은 제사와 절기에 대해 요약하는 내용입니다.

28장에는 상번제, 안식일, 월삭(초하루), 유월절, 칠칠절 절기가 나오고, 29장에는 나팔절과 속죄일, 장막절이 나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40년 광야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했습니다(민 27장).

이제, 모압 광야에 도착하여 신명기 언약(시내산 언약의 갱신)을 맺을 것이고, 약속의 땅을 정복하러 들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전에, 이스라엘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을 요약해 주시는 장면입니다(민 28~29장).

 

I. 제사와 절기 요약

1) 상번제

상번제는 매일 아침저녁에, 하루에 두 번 드리는 기본 제사입니다(28:3-8).

다른 제사가 있는 날에도 상번제는 늘 드렸습니다.

 

2) 안식일

안식일 제사는 매주 한 번씩 드리는 제사입니다(28:9-10).

안식일마다 일을 쉬고,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면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3) 월삭

월삭(초하루) 제사는 매월 초에 드리는 제사입니다(28:11-15).

 

4)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그리고 매년 돌아오는 절기(유월절, 오순절, 장막절)가 있습니다.

유월절은 종교력 1월 14일에 지킵니다(28:16-31).

(요즘 달력으로 하면, 약 4월, 부활절 시즌입니다.)

● 열 번째 장자 재앙 때에 문에 피를 발라서 죽음의 천사가 “넘어간 절기”라고 해서 유월절(Passover)이라고 부릅니다.

● 이때 “무교병(발효하지 않은 빵)”을 먹었기 때문에, 무교절이라 부르기도 하고요.

● 그해 “첫 곡식인 보리를 처음 추수”하여 바치는 절기이기 때문에, 초실절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5) 오순절 (칠칠절, 맥추절)

● “유월절 후 “오순(50일)이 지났다”고 해서, 오순절이라고 하고요.

● “7주(49일)가 지났다”고 해서, 칠칠절이라 하기도 합니다.

이날은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도착하여 율법을 받은 날”입니다.

유월절이 1월 14일(레 23:5, 민 9:5)인데, 50일째 되는 3월 3일에 시내산에서 여호와가 강림하시고, 율법을 주셨습니다(출 19:1, 11).

● 또한, 초실절 후 7주가 지나면 “밀을 추수하여 바치는” 맥추절이 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날이 “유월절”이고, 성령이 강림하신 날이 “오순절”입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짊어지신 어린양이 되어 대신 죽어 주셨고(유월절), 우리의 죄를 제거해주셨고(무교절),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초실절).

또한,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셔서 새 언약의 법, 생명의 성령의 법을 주셨습니다(롬 8:2).

그리고 50일의 간격은 50년마다 있는 “희년”을 생각나게 합니다.

희년은 50년마다 종이나 토지를 원래대로 회복시키고, 자유롭게 놓아주는 절기인데,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해방해 주셨습니다.

6) 나팔절

29장에는 7월에 있는 세 절기(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가 나옵니다.

종교력 7월은 민간력으로 1월이고, 요즘 달력으로는 10월쯤 됩니다.

그래서 7월 1일(민간력 1월 1일)은 나팔절로 지킵니다(29:1~6).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베푸실 은혜를 기대했습니다.

 

7) 대속죄일

7월 10일은 대속죄일입니다.

“1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온 백성을 위하여 죄를 속하는 날”입니다.

이때 대제사장은 제물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그 피를 속죄소에 뿌리게 됩니다(29:7~11).

아사셀 염소가 바로 이 대속죄일에 나옵니다.

 

8) 초막절(장막절, 수장절)

일 년 중 마지막 절기가 장막절(초막절)입니다(29:12~39).

“추수를 마치고 곡식을 저장한다”고 해서 수장절이라고도 불립니다.

초막절은 모든 절기 중에서 가장 많은 제물을 드리는 절기이고, 가장 오래 드리는 절기입니다.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계속되는데, 첫날과 마지막 날이 안식일입니다.

초막절은 신약에서 아직 이뤄지지 않은(성취되지 않은) 절기입니다.

종말에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익은 곡식을 추수하실 것을 예표합니다.

 

이 중에서 유월절과 칠칠절, 장막절을 삼대 절기라 부릅니다.

이 세 절기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남자들이 성소로 나아와 하나님을 뵈어야 했습니다.

 

II. 제사법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 기억하라.

(민 28: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나의 예물, 나의 식물 되는 화제, 나의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드릴지니라.

 

제사와 절기는 “정한 시기”에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시기를 정하시고, 그 시간에 맞추어 제사와 절기를 행하라 하십니다.

즉, 시간에 따라 반복됩니다.

매년, 매달, 매주, 매일 그 시간이 되면 그 제사를 행하라는 것입니다.

매번 정해진 시간에 행하는 것을 통해 잊지 않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잊지 않기 위해 달력에 표시하기도 하고, 스마트 폰에 기록해 두기도 하는데요.

이스라엘은 제사와 절기를 통해 잊지 않고 기억하였습니다.

그 기억의 장치는 매일, 매주, 매달, 그리고 매년 시간의 사이클로 반복되는 일정 속에 주어졌습니다.

매년 절기가 규칙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행동의 반복이 요구됩니다.

저도 신앙의 절기와 루틴을 세워가야겠습니다.

 

혹시 매일 바쁘게 산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진 않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을 전하고, 성도들의 신앙을 돕는다는 일을 하면서, 정작 하나님을 섬기는 핵심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리고 있진 않은지 돌아봅니다.

목사이기 전에 성도가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기 원합니다.

 

2. 정한 때가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 때나 원하기만 하면 하나님께 나아가 제물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시기와 방법을 정해 주셨습니다.

일 년을 단위로 보면, 어느 순간이 되면 정해진 때가 되는 거죠.

저도 은혜 받을 때가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때에 은혜받기를 더욱 사모해야겠습니다.

 

3. 배우라.

하나님이 제사와 절기의 규례를 주신 것은 그것을 통해 배우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제사는 죄 용서받는 통로이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통로인데요.

1) 대부분 제물을 죽여서 바쳐야 했습니다.

(물론, 곡식을 소제로 바치는 규례도 있기는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인은 죽음으로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런데, 제물이 대신 죽어 죗값을 치르고, 대속해 주는 것이 제사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 제사의 제물 되셔서, 목숨 바쳐 저를 위해 죽어 주셨고,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제사를 통해 제가 지은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그 속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다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예수님짜리”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어떤 물건이 얼마짜리냐 하듯이, 저는 예수님 피 값으로 산 존재가 되었으니, 예수님짜리란 말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짜리 답게 살아야겠습니다.

 

2) 제사를 지내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어느 분이 계산해 보니, 성막에서 매년 하나님께 바쳐야 하는 제물의 양이 황소가 113마리. 숫양이 32마리, 어린양이 1086마리이고, 밀가루가 1톤, 기름과 포도주는 수천 병이라고 합니다.

죄 용서를 결코 공짜로 받을 수 없고, 하나님과 관계도 결코 싸구려가 아님을 배우게 됩니다.

요즘 종교를 자기 위로와 도움의 도구로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헌신 없는 위안이나 책임 없는 영적 관계는 진정한 신앙이 아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제사가 대가를 요구하듯이, 신앙도 대가를 요구합니다.

오늘 저도 제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바치기를 원합니다.

제 신앙을 지켜나가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믿음을 소유하기를 원합니다.

바울이 권했던 것처럼, 저를 제물로 바치기를 원합니다.

제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기를 원합니다.

매일 영적 예배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래서 삶을 제사로 바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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