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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2/21/23 신 5~7장 Publish on February 22,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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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39회 작성일 23-02-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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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신 6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어제 신명기의 핵심은 언약이고, 신명기 전체도 언약 문서 형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①서문(1:1-5) 

②역사적 서언(1:6-4장) 

③언약 조항들(5-26장) 

④저주와 축복 혹은 언약 비준(27~30장) 

⑤계승(31~34장)

언약 문서 구조에 따르면, 오늘 말씀은 언약 조항 중 일부입니다.


신 5장은 언약 조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십계명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6장에서는 “(신 6:4) 이스라엘아, 들으라.”라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이것을 히브리어 성경에서 “쉐마 이스라엘”이라고 되어 있어서, 쉐마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특히 자녀 교육에 대해 말할 때, “쉐마”에 대해 자주 말합니다. 


자녀 교육은 요즘 이민교회에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저도 부모이니, 자녀 교육은 저에게도 큰 관심거리입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신앙으로 교육하고, 신앙을 잘 전수해 줄 수 있을까요?

  

I. 쉐마의 정신을 회복해야 합니다.

“(신 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이스라엘이 들어야 할 게 무엇입니까?

가나안 땅에서 가장 신경 쓰고, 꼭 해야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사랑하는 일입니다.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누가 하나님 사랑해야 합니까?

첫째는 신명기 말씀을 듣고 있는 어른들(출애굽 2세대)입니다.

“(신 6: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둘째는 그들의 자녀입니다.

“(신 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그런데, 뒤로 넘어갈수록 계속 자녀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쉐마는 자녀 교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녀에게 가르치는데, 어떻게 가르치라고 합니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어디서 가르칩니까? 집에서, 길갈 때, 누워있을 때를 가리지 말고 가르치라고 합니다. 

어떻게 가르칩니까? 손목에 매고, 이마에 붙이고, 문에도 붙여놓고 가르치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신앙을 전수해주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가나안 사람들이 다른 이방 종교를 믿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금방 물들게 되고, 하나님 믿는 신앙을 금방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 정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해 줄 수 있을까요?

지금 손목에 말씀 팔찌를 하고, 이마에 머리띠를 하고, 집 문에 성구를 새겨 넣는다고 되는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간단하겠지요.

지금은 그보다 훨씬 복잡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집마다 상황이 다르고, 환경이 다릅니다.

그래서 만능열쇠 같은 해결책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신앙 교육을 위해 애쓰고,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그것이 확실합니다. 


저는 얼마나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 애쓰고 있는지, 제 시간 중에 얼마나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 미미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신앙이 더 중요한데….

아이들을 위해 더 신경 쓰고, 더 기도해야겠습니다.

가정예배도 더 신경 써서 드려야겠습니다.

우리 가정에 쉐마의 정신을 회복하고, 신앙을 전수해주기 위한 간절한 소망을 품고 살아야겠습니다.


II.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웁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배웁니다.

그런데,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본대로 배웁니다.

신앙생활도 부모가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본대로 따라 합니다. 

찬송가 “나의 사랑하는 책” 4절 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때 일은 지나고 나의 눈에 환하오. 어머님의 말씀 기억하면서,

나도 시시때때로 성경 말씀 읽으며, 주의 뜻을 따라 살려 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성경 읽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지 돌아봅니다. 

성경뿐 아니라, 얼마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지, 얼마나 사랑하고 섬기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지 돌아봅니다. 

아이들이 안 보는 것 같아도, 다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서 그 모습을 기억하고, 무의식중에 따라 합니다. 


예를 들어, 팬데믹 전에 새벽기도 할 때, 어느 젊은 집사님이 새벽기도 열심히 나오셨습니다. 

그분과 잠깐 얘기했는데, 자기 어머니가 새벽기도를 참 열심히 하셨답니다.

어릴 때 엄마가 새벽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컸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 본인이 어른이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새벽기도 나오는 겁니다.


또, 어느 목자님이 타지로 나간 대학생 자녀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목자를 해서, 주말만 되면 늘 집을 목장으로 오픈하고 모임을 했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고 기숙사에 갔는데, 주말에 친구들을 자기 방에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고 성경공부 모임을 한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영혼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고 자라더니, 그 자녀도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부모가 손님 대접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자녀도 부모를 대접하고, 남을 대접하는 사람이 됩니다.

아니면, 커서 자기만 알게 됩니다. 

결국, 부모가 자기 집에 오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날 목장에서 이 이야기를 하면서, 목장 하는 게 결국 내가 효도 받는 길이라고 말하면서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아이들은 나중에 저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어떤 모습을 기억할까요?

지금도 다 보고 있을 텐데….

그리고 그렇게 본대로 자라고 있을 텐데….

저도 제 자녀들에게 신앙의 모범과 본보기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BnmCK5f3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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