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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1/15/23 창 41-44장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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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10회 작성일 23-02-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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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주일) 창 41-44장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창 4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요셉이 드디어 바로앞에 서는 장면입니다. 

이때, 그는 바로의 꿈을 잘 해석하였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39장에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형통이라 했고,

40장에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져 가는 것이 형통이라 했는데요.

오늘은 41장에서는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을 실행하는 것이 형통이란 관점으로 묵상하겠습니다.


I. 하나님의 시간

41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창 41:1) 만 이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술 맡은 신하가 출옥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2년의 날들이 끝났을 때(at the end of two years of days)입니다.

105편에서 말하던 그 시간이, 하나님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끝이 없을 줄 알았던 고난과 연단의 시간은 이년이 지난 후에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셨습니다.

바로가 꿈을 꾸었는데, 아무도 이 꿈을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 일로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추천하게 되었고,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그 꿈을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고, 그것을 성취할 구체적인 방법까지도 다 제시했습니다.


요셉은 정답을 달달 외워서 들어간 수험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언제 꿈 해석할 일이 있을 테니, 미리 준비하라고 해 주신 적이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간수가 자기를 불러내었고, 왕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왕의 꿈을 듣고 해석하라는 요청을 받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바르게 꿈을 해석하고,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영성이 잘 훈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하나님의 시각과 방법과 지혜와 역사하심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말할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바로바로 주시는 지혜를 catch하고, 음성을 듣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말할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 요셉은 독수리처럼 날아올랐습니다. 

온 나라의 총리가 되었고, 풍년동안 곡식을 저장했고, 세금과 토지 제도를 개혁했습니다.

그리고, 흉년동안 곡식을 나누어 주었고,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갔습니다.


하나님은 예고 없이 찾아오십니다.

저에게 하나님이 언제 오시든, 언제 쓰려 하시든, 늘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때를 대비하며 저 자신을 준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신랑을 기다리며 등불과 기름을 준비하고 있었듯이, 저도 주님이 오실 날을 기다리며 저 자신을 준비하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영적인 면에서도, 인격적인 면에서도, 심리적인 면에서도, 사역적인 면에서도, 저 자신을 더욱 준비하며 기다리는 종이 되어야겠습니다. 


2.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

창41:25 요셉이 바로에게 고하되 “바로의 꿈은 하나이라. 하나님이 그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바로는 이상한 꿈을 두 번 연거푸 꾸었습니다.

암소 꿈과 밀이삭 꿈입니다.

1) 암소 꿈

고대 이집트에서 신들은 짐승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었습니다.

● 대지의 여신이 Isis인데요. 이 여신이 암소의 뿔을 쓰고 다녔습니다. 

● 사랑과 미의 여신인 Hathor는 암소로 상징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입장에선 굉장히 신성한 꿈입니다.

물론, 이 꿈은 하나님이 주신 거죠. 

그런데,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바로 입장에서도, 그냥 개꿈으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꿈이란 것을 감지한 것이죠.

더구나 꿈의 내용이 불길했으니, 더욱 불안했을 것입니다.


2) 밀이삭 꿈

두 번째 꿈에는 밀이삭이 나왔습니다. 밀은 이집트의 주식량입니다. 무성하고 충실한 밀이삭을 말라빠진 이삭이 잡아 먹습니다. 이것도 아주 나쁜 일입니다.


이 꿈으로 나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결국 감옥에 갖혔던 요셉까지도 호출되었습니다.


요셉의 인생에서 꿈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요셉이 꿈과 연관될 때마다,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어릴 때 요셉은 꿈꾸는 자라고 불렸고, 꿈 때문에 형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청년때는 감옥에서 관원들의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30세에 바로 앞에 서서 바로의 꿈을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꿈 때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꿈은 두가지 뜻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습니다.

밤에 잠 잘 때 꾸는 꿈이 있고, 비전이나 미래에 대한 꿈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시고, 그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입니다.

성경에서 꿈은 단지 밤에 꾸는 꿈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때로 비전을 뜻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 꿈이 나의 실제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나의 인생을 이끄는 것이 나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이길 원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길 원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생각하고 계획세우는 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방향을 찾고, 그것에 대한 비전을 받고, 그 비전을 향해 함께 나가길 다시 소원합니다.


3. 실천 방안을 주시는 하나님

창41:32 바로께서 꿈을 두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속히 행하시리니

창41:33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치리하게 하시고


요셉은 바로에게 7년 풍년과 7년 흉년에 대한 꿈이라고 해석해 주었을 뿐 아니라, 그 상황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실제적인 방법도 알려주었습니다.

요셉의 대안은 “명철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총리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 “명철하고”는 잘 분별한다는 말입니다. 잘 이해하고, 사려깊게 생각하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지혜있는(호크마)”은 “기술이 능숙하고, 생각이 지혜롭다”는 뜻입니다. 아마 “호크마” 주석 덕분에 호크마(지혜)란 단어를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총리가 해야 할 일은 두가지 였습니다. 

1) 7년 풍년동안 흉년을 대비해서, 곡식을 1/5씩 세금으로 거두고, 창고에 저장하는 일

2) 7년 흉년에는 저장했던 곡식을 효과적으로 분배해서, 흉년을 견뎌나갈 방법을 실행하는 일 


아무리 좋은 꿈을 가져도, 실행하지 않으면 헛일입니다.

상세하고, 치밀하게 실행해야 꿈이 현실이 됩니다.  

1) 창41:32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도 하나님의 시간이 나옵니다. 일이 닥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2) 창41:34 ... 오분의 일을 거두되

  비율도 중요합니다. 비율을 너무 높이면 백성이 힘들고, 너무 낮추면 제대로 준비하기가 어렵습니다.

3) 창41:35 ... 각 성에 적치하게 하소서.

  창고가 너무 멀면, 거두고 분배하기가 어렵고, 창고가 너무 많으면,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교회의 부흥을 꿈꾸고,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잘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실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혜롭고 명철하게 가장 효율적이고, 합당한 방법을 찾고, 또한 실행해야 합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4.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창41:37 바로와 그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바로나 신하들이 보기에 요셉은 죄수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그의 아이디어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애굽이 위기를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더 큰게 보면, 야곱의 70인 가족들이 애굽에 내려와서 200만 민족을 이루는 기틀이 이뤄졌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을 실행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개인 인생에도, 가정에도, 교회에도 비전은 중요합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어야 하고, 

그 비전을 실행하는 데에도 힘을 써야 하고, 

또한 함께 마음모아서 나아가려고 애써야 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통한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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