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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1/18/23 출 1~2장 "모세의 갈대상자"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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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03회 작성일 23-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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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수) 출 1~2장 "모세의 갈대상자"

BCPC 식구 여러분, 

오늘부터 출애굽기를 읽게 됩니다.

오늘 묵상할 본문은 출 2장, 나일강에서 아기 모세가 건짐받는 이야기입니다. 

히브리 노예의 가정에 사내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당시 이집트는 히브리 노예의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 아들이 태어나면 물에 빠뜨려 죽였습니다.

모세의 부모도 처음에는 아기를 몰래 키웠지만, 아기가 자라면서 더 숨기지 못했고, 결국 갈대 상자에 담아 나일강에 띄워 보냈습니다.

그런데, 공주가 그 상자를 발견하고, 아기를 입양했고, 모세는 이집트의 왕궁에서 공주의 아들로 자라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드라마틱해서, 성경 동화에 단골로 등장합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구속사에서도 아주 중요한 본문입니다.

문학적으로 볼 때도, 이 장면은 중요합니다. 

성경에는 독특한 이야기 방식이 있는데요. 

“작은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전개될 “큰 이야기”를 미리 말해주는 방식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기 모세가 구원받는 작은 에피소드인데요.

여기에는 앞으로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구원받을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더욱 큰 이야기를 미리 보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아기 모세 이야기를 읽으면서, 몇 가지 묵상 포인트를 발견합니다.

1) 모세가 물에서 건짐 받고 구원받았듯이, 우리도 하나님께 구원받습니다.

2) 갈대 상자에 역청을 발라 방수가 되었듯이, 주의 보혈이 우리를 지키고 보호해 주십니다. 

3) 그리고, 물에 빠지고 건짐 받는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보게 됩니다. 

이 중에, 오늘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우리 인생사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섭리라고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1문: 하나님의 섭리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의 섭리하시는 일은 모든 창조물과 그 모든 행동들을 지극히 거룩하고, 지혜롭고 권능있게 보존하시며, 통치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한마디로 보존(주권)과 통치입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확연히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사시기에는 하나님이 직접 사사들을 세우기도 하고, 천사들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처럼 하나님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본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사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떤 식으로 역사하실까요?

 

1) 아이러니

아이러니는 “예상 밖의 결과나, 모순, 역설”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방주 이야기 속에는 하나님이 직접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속에 있는 “아이러니”들은 하나님의 손길을 강하게 뒷받침해 줍니다. 


a. 바로는 유대인을 노예로 삼았고, 유대인 남자아기가 태어나면 무조건 나일강에 던져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공주가 나일강에서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될 아기 모세를 건져냅니다. 

b. 바로가 죽이려던 그 아이가 바로의 외손주가 됩니다.

c. 아이를 죽이려 했던 바로의 보호 아래서 그 아기가 안전하게 양육됩니다.

d. 이스라엘을 억압하는 총사령부에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킬 지도자가 훈련받습니다. 

이게 바로 통쾌한 역설입니다. 이 “아이러니”들은 하나님의 손길과 섭리의 증거입니다. 


저도 살다 보면 가끔 어려움을 만날 때가 있었습니다.

불같은 어려움, 물 같은 어려움에 빠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저를 지키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역설적으로 위험의 대상인 물불을 이용해서라도 보호해 주셨습니다. 

아이러니를 동원해서라도 지켜주셨습니다. 

오늘도 저를 위해서 역사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상상할수 없는 방법과 아이러니를 동원해서라도 도와주실즐 믿습니다.


2) 우연과 마침의 타이밍

본문에 하나님은 직접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연과 기막힌 타이밍이 등장합니다.

사람은 “우연히” 뭔가를 하는데, 거기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어서, “때마침” 일이 이루어집니다.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손길은 “우연”과 “마침”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기 모세를 큰물에 띄워 보냅니다. 

그런데, 때마침 공주가 모세의 방주가 떠 있는 그 장소에 나왔습니다.


“(출 2: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하수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하숫가에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에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강으로 내려오고”를 히브리어에서 직역하면, “그리고, 바로의 딸이 내려왔다”입니다. 

개역 성경엔 “그리고”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어 성경들은 이 “그리고”를 살려서 번역합니다.

And(KJV), Then(NIV, NASB), Now(ESV), Soon(NLT)을 첨가했습니다. 

한글 성경 중에도 요즘 번역한 성경들은 그리고를 살려서 번역합니다.

마침(새번역, 쉬운), 그때 마침(현대인), 마침(가톨릭) 바로의 딸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이 타이밍의 절묘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타이밍의 하나님입니다.

- 천사들이 소돔 성에 들어갈 때,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습니다(창 19:1). 

- 천사가 오브라의 상수리 나무 아래 앉을 때, 마침 기드온이 몰래 밀 타작을 하고 있었습니다(삿 6:11).

- 어느 날 룻이 이삭을 주우려고 밭에 나갔는데, 하필이면 그 밭이 보아스의 밭이었고, 마침 그때 보아스도 밭에 나옵니다.

- 다윗이 형들에게 도시락 가져다주러 갔는데, 마침 그때 골리앗이 나와서 싸움을 걸었습니다(삼상 17:23).

- 예수님이 더 십자가 지고 올라가기 어려웠는데, 마침 그때 구레네 시몬이 거길 지나갔습니다(막 15:21).

- 베드로가 보자기 환상을 보았는데, 마침 그때 고넬료의 종들이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행 10:17). (기가 막힌 타이밍입니다.)


사람이 볼 때는 우연이지만, 하나님은 정확히 그 장소, 그 시간에 역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의 인생도 가장 정확한 타이밍에 역사해 주실 줄 기대합니다.

돌아보면, 가장 선한 시간에, 최고의 타이밍에 저의 인생 속에 간섭하시고, 사람을 보내시고, 상황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시간이 가장 좋은 시간이요, 가장 좋은 타이밍임을 믿으며 살기 원합니다. 


3. 사람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어 가십니다.

모세를 살리는 이야기에 네 명의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당시 여자들은 사람 숫자 헤아릴 때도 들어가지 못하던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십니다.


1) 산파들입니다. 

출애굽기 1장에 보면, 이집트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에게 남자아기들이 태어나면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산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여서 그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모세 엄마 요게벳이 모세를 낳을 때도 산파들이 출산을 도와주었을 것입니다. 

원래 남자 아기는 태어나면 바로 죽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경외하였기 때문에, 용감하게 행동하게 왕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출 1: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을 어기고 남자를 살린지라.”

이 산파들의 믿음과 용감한 행동 덕분에, 아기 모세도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2)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입니다.  

아니, 제 자식이 예쁘고 귀엽지 않은 엄마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출 2;2)? 

그러나, 그 당시엔 아무리 예뻐도 남자 아기를 살릴 수 없었습니다. 

왕의 명령이 엄하여서, 모두 죽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엄마는 믿음을 붙잡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히 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고, 노력과 정성으로 석 달이나 아기를 숨겨서 키웠습니다. 

그리고, 더 숨길 수 없게 되었을 때도 하나님을 믿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갈대 바구니에 역청과 나무 진액을 방수제로 발라서 물에 띄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살려보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3)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있습니다. 

모세가 갈대 상자에 담겨 강물에 띄워질 때, 누나 미리암이 멀리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주에게 용감하게 접근해서 아기의 친엄마를 유모로 소개해 줍니다. 

미리암의 용기와 지혜 덕분에 모세는 요게벳의 품에서 신앙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히 11: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모세가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들이 되기를 거절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릴 때 신앙교육 때문이었습니다.


4) 공주입니다. 

그때 마침 공주가 강에 목욕하러 나왔습니다. 

시녀들이 가져온 갈대 상자를 열어보니, 아기가 울고 있습니다. 

분명 히브리 사람의 아기였습니다. 

당연히 국법에 따라 아기를 죽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맘에 불쌍히 여기는 맘을 주셨고, 공주는 그 아기를 자기 양자로 삼습니다.

“(행 7:21) ...바로의 딸이 가져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행 7: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

공주의 양자가 되었기 때문에, 생명을 부지했을 뿐 아니라, 왕궁의 학술과 언어와 왕자수업까지 다 받았습니다. 

나중에 출애굽의 지도자가 될 소양을 훈련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힌트를 주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특별하게 한 것이 없습니다.

늘 평소에 하던 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하나님께 사용되었습니다.


저도 저의 삶의 참 주인이신 하나님을 더욱 믿고 의지하기 원합니다.

그 분의 두 손에 저의 삶을 맡기기 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저의 삶을 드리기 원합니다.

언제 어떻게 사용하실지 모르기에, 늘 깨어서 준비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기에 합당하게 살다 보면, 가장 합당한 시간에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Amq9LH46Xg&t=13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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