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23 에 5~7장,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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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5/13/23 에 5~7장,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 Publish on May 15,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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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6회 작성일 23-05-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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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에스더 5~7장을 읽을 차례입니다.

■ 5장은 에스더가 왕과 하만을 잔치에 청합니다.

■ 6장은 왕이 모르드개를 높여줍니다.

■ 7장은 하만이 몰락하는 장면입니다.


1.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분입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니, 실은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도 많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중심을 보시고,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분이십니다.


2장에서 에스더가 왕후로 뽑힐 때, 그녀가 노력해서 뽑힌 게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궁녀를 주관하는 해게가 이 처녀를 좋게 보게 하셨고, 다른 모든 보는 자들의 사랑을 받게 하셨고, 결국 왕의 마음도 얻게 하셨습니다(2:9, 15, 17).

하나님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던 것입니다.


지금 5장에서 에스더가 왕에게 나갈 때도,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그땐 왕이 부르지 않으면 왕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 

명령 없이 나가면, 죽임을 당하는 법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최근엔 한 달 이상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이 신혼도 아니고, 결혼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아하수에로 왕 7년에 결혼(2:16)했고, 지금은 아하수에로 왕 12년(3:7)입니다.)

왕이 다른 후궁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에스더가 더는 관심의 대상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 왕 앞에 나간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왕 앞에 나갔을 때, 왕이 에스더를 보고 마음이 열렸습니다. 

(에 5: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심히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홀 끝을 만진지라.


목숨 걸고 금식하며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왕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하수에로의 마음에 왕후 에스더가 사랑스러워 보이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에 처한 유다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을 움직 이신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겐 불가능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고, 원하시면, 그 마음을 열기도 하시고, 움직이 기도 하시고, 사랑하는 마음을 주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당시 뿐 아니라, 오늘 우리의 마음도 움직이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오늘 저의 마음도 주님의 뜻대로 움직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또한, 주의 백성들의 마음도 주님 뜻대로 움직여 주시길 소원합니다.


2.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십니다. 

오늘 이야기는 에스더의 지혜로 유대 민족이 구원을 받고, 하만은 죽임당하는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에스더도, 아하수에로 왕도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역사란 것이 표면적으로 볼 땐, 인간들이 시간 속에서 다양한 사건들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론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창조부터 종말까지 구속 역사를 이뤄가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다 주관하고, 통치하고 계십니다.

오늘 이야기에서도, 암울한 포로기 상황 중에서도, 하나님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지만, 계속 역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연속된 암시 속에 나타나 있습니다.

● 에스더가 왕과 하만을 위한 잔치를 베풀겠다고 요청하자, 왕은 하만을 “급히” 불러들입니다(5:5). (왕이 이것을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이 발동한 거지요.)

● 내일 잔치를 한 번 더 베풀겠다는 말에, 하만은 “기뻐하며 즐거이” 왕궁을 나옵니다. (내일이 초상 날이 될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 그리고, 하만은 “친구들의 제안대로” 모르드개를 매달 장대를 세웁니다. (하지만, 그 장대에 자기가 달릴 것입니다.) 

● 그런데, “하필” 그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않습니다. 

● “별생각 없이” 역대 일기를 가져다 읽으라 했는데, “마침” 모르드개가 반역을 막은 부분을 읽게 되고, 모르드개가 충신일 것을 알게 됩니다. (모르드개가 죽기 “바로” 전날 밤에 말입니다.) 

● 그리고, 다음날 하만은 왕이 자기를 높여주려는 줄로 "착각하고" 최고로 영광스러운 방법을 제안했는데, “알고 보니”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모르드개를 제 손으로 높여준 꼴이 됩니다.

● 계략이 밝혀져서 하만이 위기에 처합니다. 하만은 “급한 마음에” 에스더에게 부탁하러 갔는데, “실수로” 에스더가 앉은 의자에 엎어집니다. 

● 그런데, “마침” 왕이 이 장면을 보고, 왕후를 범하려 한다고 오해하여, 크게 화를 냅니다.

● 결국,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든” 장대에 자기가 달려 죽습니다(7:10).

세 장에 걸친 이야기 속에 하나님은 한 번도 표면 위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주목하면, 하나님이 계속해서 우연으로 가장한 한 채 역사하고 계셨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은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아서, 답답하고 화날 때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지금도 우리를 위해 역사하고 계십니다.

과연, 오늘은 우리를 위해 어떤 모습으로 가장하고 계실까요?

어떤 모양으로 역사하고 계실까요?

오늘 저를 위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영적인 숨은그림찾기입니다.^^


팬데믹이 한창일 때, 산호세에서 Way Maker란 영어 찬양을 부르며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사가 참 은혜 되는데요.

특히 Bridge 부분은 오늘 묵상과 너무 연결됩니다. 

한번 끝까지 들으며 같이 찬양해 보시기 추천합니다.

Even when I don't see it, You're working

Even when I don't feel it, You're working

You never stop, You never stop working…


https://www.youtube.com/watch?v=cHoGEDQQ67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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