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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07/10/22 주중풍경 Publish on February 1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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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70회 작성일 23-02-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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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는 교회가 조용한 편입니다. 그러나 여름은 다릅니다. 여름학교가 진행중인 지금은 아침부터 아이들 소리로 생기가 넘칩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주차장에 나오면, 교회로 들어오는 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교사들 차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면, 아이들을 태워오는 차들도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체육관은 금세 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리로 가득 찹니다. 시리얼을 먹는 아이들도 있고, 자기 몸통만큼 큰 공을 들고 다니는 꼬맹이도 있고, 십대 분위기가 나는 고학년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풍경이 너무 좋아서 학생들이 오는 시간이면, 일부러 체육관에 가보곤 합니다. 금요일에는 필드 트립을 갔는데, 신나게 차에 타는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소풍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얼마나 좋을까요? 

   3시쯤 되면, 아이들도 돌아가고, 선생님들도 퇴근하십니다. 더운 여름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과 보조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이분들의 헌신이 없이는 여름학교도 없습니다. 성도님들도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점심시간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교사들과 직원들과 교역자들도 함께 식사를 하는데, 집밥보다 더 맛있다고들 합니다. 아마도 음식 준비하는 집사님의 정성 덕분인 것 같습니다. 혹시 입이 짧은 아이들이 먹지 못할까봐 정식메뉴 옆에 늘 또 다른 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곰탕을 먹었습니다. 신선한 뼈를 사와서, 며칠이나 끓였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진한 곰탕 맛에 반해서, 두 번씩, 세 번씩 더 먹었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여름에만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평소에도 교회를 생기가 넘치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교회가 학생들로 어른들로 붐비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같이 기도해주시고, 고민해 주시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에 동참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평소에 교회는 주로 교역자들이 사역하는 공간입니다. 여느 직장처럼 아침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합니다. 물론, 중간에 사역이 있거나 심방이 있을 때는 출타하기도 합니다. 화요일에는 10시부터 교역자 회의를 합니다. 출석하신 분들, 결석하신 분들을 한분씩 점검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도 계획합니다. 회의하다보면, 12시를 훌쩍 넘기기가 일쑤입니다. 회의를 마친 후에는 같이 점심식사를 나눕니다. 요즘은 여름학교가 진행 중이라,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교역자들이 쉬는 날은 월요일이고, 직원들은 화요일에 휴무합니다. 물론 휴무하더라도 성도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역자들과 간사님들이 참 열심히 수고하고 계십니다. 혹시 시간되시면, 평일에 교회에 한 번씩 놀러오세요. 오다가다 들르셔도 좋습니다.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더 힘이 날 것 같습니다. 그냥 커피를 마시며 담소해도 좋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여러분과 더 가깝고 친밀한 관계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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