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2 한국에서 보내는 편지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12/04/22 한국에서 보내는 편지 Publish on February 10,2023 | 관리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87회 작성일 23-02-10 10:52

본문

성도 여러분, 한주 동안 평안하셨어요?

한국에서 문안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대구에 잘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화요일 저녁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시술을 받으셨던 할머니는 천천히 회복되고 계십니다. 평소엔 건강하셨는데, 이제는 워커(walker)를 밀고 다니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손자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시는 모습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성도들이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점차 회복되고 계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중보기도의 힘을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오랜만에 할머니와 근처 식당에 가서 외식을 하기도 하고, 별일 아닌 일로 툭탁거리기도 하면서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걸어서 새벽기도를 가는 것도 오랜만에 경험하는 것입니다. 저보다 한주 일찍 도착한 아내는 할머니가 다니시는 교회에 같이 가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구역 식구들과 담당 지역 전도사님에게 식사를 대접하였습니다. 저도 주중에 교회 목사님을 만나서 교제했습니다. 

  할머니를 뵈면서 교회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할머니가 편찮으실 때, 구역식구들이 서로 관심 가져 주고, 돌보아 주셨다고 합니다. 교역자들과 인사할 때도 할머니 안부를 묻는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관심가지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몸은 여기 대구에 있지만, 마음은 벅스카운티에 있는 묘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는 이곳의 기도 제목으로 기도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벅스카운티의 기도 제목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득 통독 그룹 편성에 대한 이슈들을 생각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제가 없는 동안 교회를 위해 수고해 주시는 스태프들, 장로님들,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금 편지를 쓰는 시간은 토요일입니다. 내일이면 주일예배를 드리시겠죠. 이번 주는 성기호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십니다. 성기호 목사님은 우리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2대 목사님입니다. 말씀사역으로 수고해 주시는 성기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성도님들께서도 이번 주일에 많은 은혜 받으시길 빕니다. 저도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석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부서들과 교회 구석구석에 주님의 은혜가 풍성한 귀한 주일되시길 기도합니다.

  다음 주일에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