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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02/19/23 개인기도는 길게, 대표기도는 짧게 Publish on February 19,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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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0회 작성일 23-02-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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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제직 세미나에서 대표기도하는 법에 대해 특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표해 주셨습니다. 의외로 대표기도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도들과도 대표기도하는 방법을 나누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아주 대략적인 내용이지만, 대표기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말하듯이 하면 됩니다. 대표기도는 많은 사람 중의 한 명이 회중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이 원하는 내용을 기도하는 게 아니라, 회중 전체가 소원하는 내용을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 준비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 전부터 대표기도를 위해 기도하면서, 중요한 키워드 몇 개를 정합니다. 회중들의 관심과 일치된 내용이면서, 담임목사의 목회 방향과 맞아야 합니다. 최소한 한 주 전에는 기도문을 완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주 동안 기도문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말하기를 연습합니다. 외우거나, 거의 외우는 정도로 익숙해야 합니다.

 기도문의 형식에는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기도자가 기도문을 준비하면서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간단한 형식을 소개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아주 외우기 쉬운 것이 “다섯 손가락 기도”입니다. 교회학교에서 배웠던 기억이 나실 것입니다. 엄지는 찬양(하나님 아버지), 검지는 감사(감사합니다), 중지는 회개(용서해 주세요), 약지는 간구(도와주세요), 소지는 마무리(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입니다. 

 기도 중에, 간구하는 내용이 대부분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교인들의 영적 성숙, 교회 내부 문제, 교회 외부 문제(국내외 이슈 등) 등을 기도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교회 내부 사정(교회의 표어, 절기, 주요 사역, 기도가 필요한 부서 등)에 대한 내용, 교회 밖(나라와 민족, 그리고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한 내용, 지난 주일 설교를 적용하는 내용, 오늘 설교자를 위한 내용 등을 기도하시면 좋습니다.

 대표기도할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길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대부분 3분이면 충분합니다. 개인기도는 길게, 대표기도는 짧게 하십시오. 둘째, 미사여구, 어려운 단어, 문어체 표현 등은 최대한 줄이고, 회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 평소에 쓰는 단어들을 사용합니다(하나님과 대화하듯이…). 셋째, 대표기도 시간은 광고 시간이 아닙니다. 물론, 교회의 전체 관심을 위해 한두 가지 집중해서 기도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주보 광고 내용을 계속 나열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넷째, 문장 중간에 습관적으로 쓰는 용어를 삽입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버지, 주여 등을 반복적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요. 기도문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즉석에서 기도할 때, 이런 현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대표기도할 때, 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첫째, 성령을 의지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마음과 의복을 단정히 준비해야합니다. 반드시 정장을 입을 필요는 없지만, 정성껏 준비한 의복을 입습니다. 셋째, 기도문을 미리 작성해야 합니다. 넷째, 기도하기를 입으로 반복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외우거나 외울 정도로 익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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