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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04/23/23 봄, 그리고 새로운 시작 Publish on April 2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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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66회 작성일 23-04-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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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날씨가 참 좋습니다.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봄인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봄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합니다. 죽은 것 같던 땅에 새 생명이 돋아나게 합니다. 냉이를 시작으로 달래, 돌나물, 두릅, 쑥, 미나리, 머위, 부추, 신선초 같은 봄나물들이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참으로, 봄은 황량한 대지에서 생명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우리 교회도 봄을 맞아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움츠러들고 정지되어있던 부서들도 점점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경로대학을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경로대학은 역사가 깊고, 주변에서도 꽤 잘 알려진 프로그램입니다. 2002년쯤에 시작되었다고 하니, 20년의 역사가 있는 셈입니다. 처음에는 조촐하게 시작했지만, 많은 분들이 봉사와 섬김으로 다양한 커리큘럼(시사, 역사, 영어, 미술, 서예, 라인댄스 등)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봄, 가을에는 피크닉이나 단풍관광, 벚꽃관광도 갔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팬데믹으로 인해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우리 경로대학을 사랑해 오셨고, 다시 시작하기를 원하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올 봄에 프로그램을 시작해 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시니어들께서 자발적으로 경로대학을 새로 시작하려고 움직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제 벌써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5월부터 경로대학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많은 시니어들께서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하고 계셨고, 계획도 세우고 계십니다. 오늘 칼럼을 쓰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니, 이왕에 새로운 이름을 짓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팬데믹 이후로 멈춰있던 활동이었기에, 다시 시작하는 데는 많은 난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의논하시기를 “미약하지만 일단 시작하자!” 하면서 마음을 모으셨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등록 신청을 받고, 5월 첫 주부터 시작하기로 하셨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까요. 우선 이번 학기에 모임을 시작하여, 함께 예배하고 그룹 활동도 하시면서, 다음 학기 준비도 미리 차근차근 하시려고 합니다. 시니어들의 용기와 추진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여러 봉사자들도 새롭게 필요합니다. 식사를 준비하는 주방팀, 교통편을 제공하는 운전팀, 프로그램에서 강의하는 강사팀도 필요합니다. 마음에 감동이 되시는 대로 도와주시고 섬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즘 우리 교회는 나이, 성별, 신앙 연수의 벽이 허물어지고 서로서로 돕고 격려하는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그 물결이 경로대학을 세우는 일에도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뿐만 아니라, 봄은 졸업식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저희 집에도 졸업생이 있습니다. 아들이 이번에 대학을 졸업합니다. 그래서 저도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아들 희찬이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LA에 다녀오려 합니다. 졸업식이 토요일에 있어서, 토요일 밤 비행기를 타고 주일 새벽에 필라델피아 공항에 도착합니다. 오고가는 일정을 위해, 다음 주일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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