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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10/22/23 안수집사와 권사 후보를 수락해야 할까요? Publish on October 22,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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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3-10-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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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안수집사와 권사를 선출을 위해 후보 대상자들에게 후보 수락 요청서를 보내드렸습니다. 아마 지금 열심히 기도하고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후보 수락 요청서를 받은 분들이 고민하실 문제들에 대해 함께 답을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Q: 내가 굳이 직분자가 되어야 할까요? 

A: 이것은 매우 원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질문입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는 직분자를 통해 교회를 세워 나가십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30장1항). 교회의 직분은 계급이 아니라 은사, 즉 역할 분담입니다. 안수집사는 연약한 성도들을 구제하고 봉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요, 권사는 성도들의 영적 어머니같은 역할을 합니다. 

교회는 일꾼 공동체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도 이런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일꾼들도 훌륭히 사역을 감당하고 계시지만, 지금 더 많은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일꾼이 없이는 교회가 힘을 얻을 수 없고, 바로 세워질 수도 없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기 원하는 일꾼이 필요합니다.

Q: 나는 자격이 없는데요?

A: 교회가 직분자를 선출할 때, 외적, 내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는데요. 예배 참석, 헌금(십일조), 봉사 같은 외적인 모습을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지, 예수님을 닮아가고 있는지, 성도다운 인품과 행동으로 빚어져 가고 있는지 같은 내적 요소를 살피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데 내적 요소는 성취하기 불가능한 기준입니다. 이런 기준들에 완전히 부합되는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그런 자격을 갖추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것일 뿐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런 자격을 갖추길” 소망하는지, “노력할 마음이 있는지”입니다. 노력할 마음만 있다면 자격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선거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해요?

A: 떨어질까 걱정되는 것은 아주 현실적인 고민일 것입니다. “떨어지면 부끄러울 것 같다, 상처받을 것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임직 투표는 인기투표가 아닙니다. 직분은 “역할”이라고 했잖아요. 안수집사와 권사의 “역할”을 잘 하실 분을 뽑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주님을 위해 충성하겠다고 자원하는 후보자들의 상황과 마음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입니다. 

Q: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러운데요?

A: 직분은 서열이나, 명예직이나, 권력이 아닙니다. 직분자를 중직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무거운 돌이 물 아래 가라앉듯이,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서 섬기는 직분이란 의미입니다. 교회 안에는 낮아져서 섬길 자리, 남들이 모르는 자리, 섬김이 꼭 필요한 자리, 직분자가 될 때 섬길 수 있는 자리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섬기시면 됩니다. 

Q: 이번에 후보로 나선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A: 우리 교회는 더 건강한 교회로 바뀌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거에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는데요. 지난 선거들에선 임직 헌금을 자율로 바꾸었고, 비밀보장을 위한 기표소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공적인 부르심을 강조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연락드리지 않고, 이메일과 편지를 보냈습니다. 앞으로 후보가 확정되면, 얼굴과 이름, 지금까지 섬겨 오신 사역 등을 알려서, 진정한 일꾼을 뽑는 투표가 되게 할 것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들입니다. 여러분도 후보로 승낙하시고, 이런 노력에 함께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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