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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8/30/23 단 7~9장, “9장 칠십 이레” Publish on August 3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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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2회 작성일 23-08-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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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도 은혜 속에 거하고 계시는지요?

오늘은 9장 말씀을 묵상하려 합니다.


다니엘서 전반부(1-6)가 다니엘이 겪은 역사에 관한 이야기라면, 후반부(7-12)는 환상과 예언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것들은 지금은 이루어진 역사적 사건일 수도 있고, 나중에 종말에 이루어질 사건일 수도 있습니다(2중 해석).

내용이 좀 어려우므로, 각 장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7장은 네 짐승 환상, 8장은 숫양과 숫염소 환상, 9장은 일흔이레(70X7) 예언이 나옵니다.


● 7장은 벨사살 원년에 본 환상입니다(BC 553).

첫 번째 환상은 네 짐승에 대한 환상이었습니다.

(사자, 곰, 표범, 열 뿔+작은 뿔)

보좌 곁에 있던 천사가 환상을 해석해 줍니다(7:16).

역사적으로 본다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같은 제국들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단 2장에 나왔던 느부갓네살의 꿈(큰 신상 환상)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또는 이 환상은 종말에 대한 예언일 수도 있습니다.

7장에 나오는 이미지들은 계시록에서 여러 번 인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에서 나온 짐승(단7:3-7, 계13:1,2), 심판의 책(단7:10, 계20:12), 인자의 강림 (단7:13,14, 계1:13), 짐승의 승리(단7:21, 계13:17), 열 뿔(단7:24, 계17:12), 한 때 두 때 반 때 (단7:25, 계12:14), 영원한 왕국(단7:27, 계11:15)등이 있습니다.


또한, 7장에는 “인자 같은 이(메시아)”도 나옵니다.

다니엘은 인자 같은 이(13절)가 하늘 구름을 타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 가 보리라”(마 26:64)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요한은 계시록에서 그것을 봅니다(계1:7).


● 8장은 벨사살 3년에 본 환상입니다(BC 551).

숫양과 숫염소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번엔 가브리엘 천사가 환상을 해석해 줍니다(8:16).

이것은 7장에서 나온 나라 중에, 페르시아와 헬라 제국에 대한 예언입니다. 

(또는, 종말에 대한 예언일 수도 있습니다.)


● 이제, 9장으로 들어가겠습니다.

9장은 바벨론이 망한 후, 메대 제국의 다리오 원년에 본 환상입니다(BC 539). 

(참고로, 당시 역사는 바벨론 제국, 메대-바사 제국, 바사 제국으로 이어집니다. 바사 고레 스가 메대 다리오의 사위였는데, 다리오 이후에 바사로 통일했습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포로 기간이 70년 만에 끝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렘 25:11, 29:10). 

70년은 심판으로 황무해진 시간이기도 하고, 안식년이 없던 토지에 강제로 안식년(또는 희년)을 주는 기간이기도 했습니다(레 26:34-35, 대하 36:20-23).

(참고로 70년 포로 기간을 계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1차 포로(605)에서 1차 포로귀환(538)까지로 보거나(대략 67년), 

2)성전 파괴(586)에서 성전 재건(516)까지로 봅니다(70년).)


이것을 알게 된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간구했습니다(9:3). 

자신의 죄가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이 언약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9:11, 19)


기도는 즉시 응답되었습니다.

더구나, 다니엘이 구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깊은 내용까지 알려주십니다. 

소위, “다니엘서의 종말론(단 9:24-27)” 이라 불리는 부분입니다.


메시아가 오실 때까지 70 이레가 지날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레는 7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즉, 70이레는 70x7=490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어에서는 490일, 490주, 490년을 모두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문자적으로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상징적으로, “하나님의 시간”이란 의미로, 해석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70 이레는 레위기 25장에 나오는 희년을 염두에 둔 계산입니다.

즉, 7번의 안식 후(7x7=49)에 완전한 회복인 희년이 있을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첫 번째 “7 이레”는 바벨론 포로의 고난이고, 두 번째 “62 이레”는 전쟁으로 인한 고난 이고, 마지막 “1 이레”는 적그리스도에 의한 성도들의 고난입니다. 

(7의 이미지는 요한계시록에도 연결됩니다. 7 촛대, 7 교회, 7 인, 7 나팔, 7 대접 등 7이 자주 등장합니다.)


9장엔 어려운 내용이 많지만, 여러 가지 묵상 포인트도 제공해 줍니다. 

1. 다니엘은 말씀의 사람이었습니다.

평소에 성경을 읽는 습관을 지니고 있었고, 습관을 좇아 성경을 읽다가 “70년 만에 귀환 한다”는 구절도 읽었습니다.

이제, 예언의 성취가 다가옴을 깨달았고, 말씀에 근거해서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간구 했습니다.

가브리엘 찬사도 다니엘이 말씀을 잘 생각하고, 그 환상의 뜻을 깨달으라고 했습니다 (9:23). 

환상은 영어로 vision입니다.

이것을 요즘에 적용하면, 성경을 잘 묵상하고, 그것에 기초해서 비전을 가지는 것입니다.

저도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의 뜻을 찾고, 기도 제목을 찾아가기 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도 찾아가기 원합니다.


2. 다니엘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포로가 된 것이 언약을 어기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임을 고백했습니다.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회개했습니다(9:3).

사실 다니엘 개인은 참으로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는 다니엘이 범죄한 기록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을 잘 지켰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면서 “우리가 죄를 범했다”고 회개합니다(9:5).

기도하기 전에는 “나 다니엘(9:2)”이라고 했는데, 기도할 때는 “우리(9:5)”라고 합니다.

자신을 민족 속에 포함해서 “우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죄를 범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해서 우리 민족이 죄를 범했다”고 회개한 것입니다.

다니엘에 가졌던 죄에 대한 개념과 민족 공동체에 대한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 다.

저도 미국과 한국을 끌어안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도전을 받습니다.


3. 그리고 황폐한 상황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70년 기한 뒤에 해방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결국, 이 기도는 응답되었고, 포로에서 해방됩니다.

그런데, 정작 다니엘 본인은 귀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귀환치 못했지만,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귀환하게 되길 위해 힘껏 기도 했던 다니엘의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4. 기도하다 보면, 때로는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는데 응답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너무 더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기도가 시작될 때 응답 메시지를 전하라고 명령을 받았습니다(9:23).

하나님은 내게 빨리 응답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다만, 그때가 내게 더디게 느껴지는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이 가장 좋은 타이밍임을 다시 생각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시간에 응답해 주시옵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tnDCLCncw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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