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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9/01/23 호 1-2장, “1장 고멜과 자녀들” Publish on September 0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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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3-09-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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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호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소선지서를 읽게 됩니다.

소선지서의 첫 번째 책이 호세아서입니다.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 시대에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이 시기는 이스라엘의 중흥기로서 솔로몬이후로 최대의 번영을 누리던 시대였습니다. 

솔로몬 시대와 버금가는 영토와 국방력과 경제적 풍요을 가졌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은 달랐습니다. 

이 시대는 유독 선지자들의 활동이 집중된 시기였습니다. 

북이스라엘에는 아모스와 호세아, 남유다에는 미가와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하나같이 멸망을 선포하였습니다. 

실제로, BC 746년에 호세아가 사역을 시작했는데, 24년 뒤인 BC 722년에 앗수르의 침입으로 사마리아가 함락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겉으로 보기엔 번영을 구가하던 태평천하였으나 실제론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하던 시대였습니다.


호세아서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3장: 고멜을 향한 호세아의 사랑 

4-14장: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호세아서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선지자 호세아에게 아주 특이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호 1: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음란한 여인(창녀?)을 데려다 아내로 맞으라는 하십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를 드러내고자 한 것입니다. 

 

I. 심판 

1. 디블라임의 딸 고멜

(호 1:3)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하나님은 많은 여인들 중에서 하필이면,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선택하라고 명하셨습니다. 

1) 디블라임은 “무화과를 눌러 만든 덩어리 (무화과 케이크)” 이란 뜻입니다. 

무화과가 상당히 달콤한데요. 

여기에서 달콤함은 쾌락을 상징합니다.  


2) 고멜은 “끝나다” 라는 뜻입니다. 

즉, 디블라임의 딸 고멜은 “쾌락의 결과인 실패, 종말”을 뜻하는 것입니다. 

특이하고 의미심장한 이름입니다.

 

2. 이스르엘 (이즈르엘)

(호 1:3-4)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시간이 지나면서 고멜이라는 이 쾌락의 딸로부터 자녀를 얻게 됩니다. 

처음엔 아들을 얻게 되는데, 하나님은 이 첫째 아들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지으셨습 니다. 

이스르엘(이즈르엘)은 “이(3인칭 미완료형)+자라(씨를 흩뿌리다. sow, scatter seed)+엘 (하나님) ” 입니다. 

즉, “하나님이 흩으실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씨”라고 하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씨(자손)”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호세아에서는 “사방에 씨를 흩어서 뿌리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흩어버리겠다” 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스르엘은 word play(언어 유희)입니다. 

이스르엘은 이스라엘과 발음이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다릅니다. 

* “이스라엘”은 야곱이 얍복 나루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얻은 새 이름입니다. 

* 그러나 “이스르엘”은 예후가 아합의 아들 70명을 학살한 장소입니다. 

타락한 자손들을 심판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이스라엘”이라고 (하나님의 백성이요 선택받은 혈통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이스르엘”이라고 (타락한 자손이요, 학살될 자손이라고) 선언하 시는 것입니다.


3. 로루하마

(호 1: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 라.”


이제 호세아에게 귀여운 딸이 태어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칭하셨습니다.

“로(아니다, not)+ 루하마(긍휼, 사랑)”입니다. 

“은총을 입지 못한다, 긍휼을 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로루하마는 이스르엘보다 더 심한 표현입니다. 

이스라엘의 죄악이 더 악화된 상태로 진전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마치, 품행이 바르지 못한 딸에게 아버지가 더 이상 사랑과 긍휼을 베풀지 않고 내쫓은 것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4. 로암미

(호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막내가 태어났는데, 이름이 로암미입니다.

“로(아니다, not)+암(백성, people)+미(나의, my)”입니다.  

“내 백성이 아니다”란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는 징계 중 최고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심으로 이스라엘과 관계를 시작하셨습니다.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면서 “나는 네 하나님이고, 너희는 내 백성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스라엘이 더 이상 내 백성이 아니라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의절을 선언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큰일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하나님이 아니요, 보호자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심판자가 되시고,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흩으시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시고, 아예 포기하고 버리시는 것입니다. 


겉으로 볼 땐,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축복이 가득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론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파기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한 시대였습 니다.


저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한지 질문해 봅니다. 

하나님은 저에게는 무어라 말씀하실까요?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롬11:21)”고 선언했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저를 살펴봅니다.


II.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 

방금, 이스라엘이 언약을 어겨서 심판받을 것이라는 예언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영원히 벌주시는 하나님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돌이키면 언제든 회복시켜주시려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회복의 메시지는 이스라엘 자손의 숫자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게 하시겠다는 언약을 기억하심으로 시작됩니다(아브라함 언약, 창22:17, 32:12, 왕상 4:20). 

그리고 이제는 이스라엘을 백성이라고 부르질 않겠다고 하십니다. 

“(호 1:10)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백성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르겠다 하십니다. 

엄청난 전환이고, 업그레이드입니다.

백성만 해도 송구한데, 아들이라니요.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가능해진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 덕분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엡 1:5).


아,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선포인지요. 

저를 아들이라 불러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요.

마치 바위에 파도가 치듯, 제 마음에 그 사랑이 밀려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사는 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평생도록 하나님의 아들로 살기를 열망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큰일이고, 특권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도 저를 아들이라 부르시는 그 음성을 기억하며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 특권에 감격하며 즐겁게 살려고 애써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PzCjBwj7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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