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23 호 8-10장, "10장 묵은 땅을 기경하라"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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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9/05/23 호 8-10장, "10장 묵은 땅을 기경하라" Publish on September 06,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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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5회 작성일 23-09-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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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10장을 묵상하겠습니다.


10장도 심판받기 전에 죄악들을 회개하라고 외치는 내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목상으로 보면, 이스라엘은 분명 하나님의 선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영적 상태는 완전 “묵은 밭”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하셨습니다. 

묵은 밭은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와 죄악에 대한 비유였습니다.


I. 이스라엘의 죄악

1) 두 마음

“(호 10:2) 저희가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죄를 받을 것이라….”

두 마음은 원어로 나누어진 마음(divided heart)입니다. 

이렇게 나뉜 마음을 다른 말로 하면, 거짓된 마음이요(false, ESV), 불신앙의 마음이요 (faithless NASV), 속이는 마음(deceitful, NIV) 이었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우상도 섬겼습니다.

약속의 땅에서 풍성한 소출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종교에 의하면, 바알과 아세라가 비와 결실을 주기 때문에, 풍년이 된 것을 그 우상의 덕으로 돌렸던 것입니다.

그들은 둘(하나님/우상) 중 어디라도 상관없었습니다.

풍요만 주면 그만이었습니다.

결국, 소출이 많고 번영할수록 하나님도 섬겼지만, 우상도 더욱 많이 세웠습니다(10:1).

결국, 그들이 추구하였던 것은 하나님이 아니고, 현세의 축복이었습니다.

“(빌 3:19)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라는 구절이 딱 맞는 말이었 습니다. 

   

2) 언약을 깨뜨림

6장에선 “저희는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서 내게 패역을 행하였느니라(호 6:7).”고 질책을 하셨는데요.

10장에서도 언약 때문에 질책을 하십니다. 

“(호 10:4, 개역개정) 그들이 헛된 말을 내며 거짓 맹세로 언약을 세우니….”

이스라엘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에서 거짓말로 맹세하고 언약을 맺는다고 꾸중을 듣고 있습니다.

즉 애당초 언약을 지킬 생각이 없고, 깨뜨릴 목적으로 언약을 맺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관계에서도 이렇게 거짓 언약을 맺고 있습니다.

언약을 맺었는데, 지키질 않는 겁니다.


시내산에서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된다”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약속의 땅에 정착한 뒤에는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17:6, 21:25).”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치 않습니다.

하나님이 왕인데, 왕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자기 소견대로(맘대로) 행동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 맘대로 행동하려고, 왕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 호세아서에서도 비슷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호 10:3) 저희가 이제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 아니하므로 우리에게 왕이 없거 니와….”

호세아는 “우리에게 왕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 고 진단합니다.

호세아 시대의 백성들도 하나님을 경외하거나 섬길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왕이 없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버린 것입니다.


II. 해결책

결국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호 10: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호세아는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합니다.

묵은 밭은 예전에 경작되었지만, 오랫동안 버려진 땅을 뜻합니다.

묵은 밭은 이스라엘의 농사와 관련 있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은 건기와 우기가 있습니다.

건기에 땅이 바싹 말라 돌처럼 딱딱해집니다.

그러나 우기에 비가 오면 땅이 조금 부드러워지는데, 비 온 뒤에 땅을 갈아엎어서 더욱 부드럽게 합니다.

그런데, 우기에 땅을 갈아주지 않으면, 땅에 잡초가 무성해 집니다.

결국 몇 년 동안 땅을 돌보지 않으면, 점점 딱딱해지고 잡초가 무성해서, 도저히 농작물이 자랄 수 없는 지경이 됩니다.


우리 마음 밭도 이렇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케케묵은 마음 밭을 갈아엎어라(쉬운말 성경)”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 이것을 예레미야식으로 표현하면, “마음 판에 언약을 새기는 것”이요(렘 31:33),

* 에스겔식으로 표현하면, “새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요(겔 36:26),

* 잠언 식으로 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잠 1:7).

*복음서의 표현을 빌리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입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왕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저의 마음 밭은 어떤지 돌아봅니다.

제 속에도 묵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찾아내고, 갈아엎어 버리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찾으려 노력하고 애쓰기 원합니다.

지금까지 만나던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더 깊이 더 가까이 만나고, 느끼고, 체험하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갈아엎고 싶다는 마음, 원하고 바라고 기도하겠다는 마음이 묵은 땅을 기경하는 첫 단추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 밭을 기경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마음을 가진다면, 말과 성품과 행동도 공의롭고, 인애롭고 (자비 롭고), 긍휼이 풍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반대로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려 애쓰는 가운데, 마음 밭이 기경될 수도 있지요.

오늘 하루를 살면서, 저의 말과 성품과 행동이 하나님 보시기에 기쁜 모습이 되도록 애써야겠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제 마음도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는 신앙으로 자라나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UXdQaYbp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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