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3 욜 1-3장, “2장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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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9/08/23 욜 1-3장, “2장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Publish on September 08,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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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23-09-0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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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요엘 2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요엘서의 시기는 명확치 않습니다.

그러나 선지서중에서 초기에 기록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즉, 기원전 9세기(850년경)에 활동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아스 왕이 통치하던 시대였습니다.

요아스 왕은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아달랴의 난을 진압한 뒤에 왕으로 옹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뒤에는 악한 왕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요엘서의 전반부는 메뚜기 재앙에 대해 언급하고(1-2장),

후반부는 여호와의 날을 예언하고 있습니다(3장).

북방 군대가 메뚜기 떼처럼 약속의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시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구원시키려는 것입니다.

재앙과 멸망이 임하기 전에 미리 회개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면, 성령을 부어주시고,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2장에 나오는 성령에 대한 구절은 후에 베드로가 오순절후 첫 번째 설교에서 인용한 유명한 구절이기도 합니다.


I. 부어주십니다.

“(욜 2: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성령이 본격적으로 임재한 것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오순절 사건입니다. 

그러나 그때 처음 임한 것은 아닙니다.

구약시대에도 성령이 임했습니다.

창 1장에서 성령은 창조주 성령으로 나옵니다.

● 창 1:2에 보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셨습니다. 

● 창 2:7에 하나님이 흙으로 인형을 만드시고 생기를 불어 넣었을 때, 다시 말해 흙 인형 에게 성령이 역사하셨을 때, 그것이 생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약 전체로 본다면, 그 임재는 그리 자주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왕이나 제사장같이 제한된 사람들에게만 간혹 여호와의 영이 임했습니다.

사람이 성령받는다는 것은 아주 제한적이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런 시절에 요엘 선지자가 예언했습니다.

● 성령이 만민에게 임재할 때가 온다고 합니다. 

만민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입니다. 

사람의 구별없이 모두에게 임재하신다고 합니다.

이 구별은 남녀, 노소의 구별뿐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방인도 성령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 구절을 인용하면서 “모든 육체(행 2:17)”라고 말했습니다.

성령 임재가 얼마나 선교적인 사건인지를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 성령이 부어지듯이 임재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부어 준다(pour out)”는 동사를 주목해 보십시오. 

양동이에 물을 담아서 쏟아 붓듯이 확 부어 주신다는 말입니다.

요즘은 목욕할 때 샤워기를 틀고 샤워하잖아요. 

샤워기에 물을 틀면, 몸이 다 젖을 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하는데요.  

양동이로 물을 부으면, 금방 흠뻑 젖어 버립니다.

큰 통에서 물이 확 쏟아지듯이, 그렇게 엄청난 성령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린다는 말입 니다.


“부어주겠다” 약속하셨던 성령이 오순절에 임했듯이, 그 성령이 오늘 제 심령에도 임재하 시길 원합니다.

성령이 임재하시길 사모하고, 고대하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오늘 저 자신에게 임하실 뿐 아니라, 우리 가정에도 임하고, 우리 교회에도 임하기를 기도 해야겠습니다.


II. 비전의 사람이 됩니다.

“(욜 2: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릇은 그것에 뭐가 부어지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물그릇이 되기도 하고, 간장 그릇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육체도 우리 안에 뭐가 부어지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도 달라지고, 행동도 달라집 니다.

예를 들어, 사람 속에 돈 생각이 가득차면, 자나 깨나 돈 벌 궁리를 하잖아요.


7절은 사람에게 성령이 부어지고, 성령으로 가득차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줍니다.

우리에게 성령이 부어지면, 우리는 성령의 사람이 됩니다.

요엘은 이것을 예언과 꿈과 이상(환상)을 경험하게 된다고 했는데요.


요즘 식으로 풀어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소년이건 노년이건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것을 보고, 말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때껏 생각지 못하던 것을 생각하게 되고,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됩니다. 

생각과 관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성령 받기 전에는, 현실을 보고, 이 땅에 것을 생각하고, 오늘 살 것에만 집중했고, 내 것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성령 받으면, 현실 너머의 이상을 보게 되고, 오늘을 넘어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게 합니다. 

● 오늘의 세상 소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실 미래의 일을 말하게 됩니다.

● 내가 성공하는 걸 꿈꾸는 게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일을 꿈꾸게 됩니 다.


1)요엘서를 설교했던 베드로가 당장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충만 해지니까, 그 앞에 하나님이 장차 이루실 비전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담대해 전했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인생을 바쳤습니다. 


2) 바울도 성령의 비전을 체험할 때, 더욱 놀라운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선교여행을 하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면서 성령을 받고, 환상을 보았습니다. 

마게도냐 사람들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환상을 통해 바울의 꿈이 유럽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복음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3) 밧모 섬에 있던 요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에 기독교 박해가 심했습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체포되고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때 밧모 섬에 있던 요한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마음이 감동되었고, 주님의 음성을 들었고, 놀라운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후로 요한과 계시록을 읽는 성도들은 앞으로 이뤄질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비전과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저의 비전은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저는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

겨우 눈에 보이는 것들에, 세상 사람들도 다 소망하는 그런 것들을 꿈꾸길 원치 않습니다.

저는 겨우 그 정도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자이고, 그 성령을 더욱 사모하는 자이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꿈꾸어야 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에게도 성령이 오시기 원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하나님이 이루실 미래에 대해 말하게 되기 원합니다.


“성령이 오셨네”란 가스펠송이 생각납니다.

후렴에 이렇게 노래합니다.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오셔서

그 나라 꿈꾸게 하시네 


주님,

저의 성공과 출세만을 꿈꾸지 말게 해주십시오.

성령으로 흠뻑 젖고, 성령 속에 푹 잠기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더욱 꿈꾸게 해 주십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ZU0uL73U4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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