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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9/10/23 암 3~5장, "4장 바산의 암소" Publish on September 1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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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1회 작성일 23-09-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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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아모스 4장을 묵상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선지자들은 남유다 선지자들인데, 호세아와 미가,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아모스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2장에서 주변 나라들과 남유다, 북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는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3~6장에서는 북이스라엘에게 임할 심판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7-9장은 5가지 환상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은 두 번째 부분(3-6장)의 일부분입니다.

하나님은 “들으라(3:1, 5:1)”라는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의 죄악을 낱낱이 드러내십니다.

3장은 출애굽을 회상하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고, 언약을 지킬 책임이 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이스라엘만 알았는데(3:2), 이스라엘은 바른 일을 행할 줄 모른다(3:10)고 통탄하십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이 이를 것이라 선언하셨습니다(3:14).

(이 예언을 할 때가 762년경 이었는데, 722년에 북이스라엘이 망했습니다.

멸망이 눈앞에 있는데도, 북이스라엘은 끝까지 정신 못 차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4장에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북이스라엘의 죄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1) 사회, 경제적 죄악

1절은 ”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아“로 시작합니다.

바산은 요단강 동쪽 고원지대입니다. 

목초가 풍부해서 목축업이 발달했습니다. 

소들이 살이 포동포동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암소가 사마리아에 있다고 합니다.

즉, 바산의 암소는 “사마리아(북이스라엘의 수도)에 사는 귀부인들”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들은 힘없는 자를 학대하고, 가난한 자를 압제하고, 남편(가장)에게 향락을 요구하였습니다(4:2).

권력층의 큰손들이요, 사마리아의 복부인들입니다.

이들은 탐욕과 향락을 추구하면서 사회적 부패를 가속시켰습니다.

그런데 이들도 심판받는데, 갈고리에 꿰여서 끌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먼 유배지로 끌려갈 것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2) 종교와 결합된 죄악

북이스라엘은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벧엘과 길갈에 가서 아침마다 제사 지냅니다.

벧엘은 야곱이 단을 쌓은 곳이고, 길갈은 이스라엘 민족이 요단강을 건넌 후 기념비를 세운 곳입니다. 

삼일마다 십일조를 드리고, 수은제(감사 제사)와 낙헌제(자원 제사)도 지냅니다.

얼마나 신앙이 좋습니까?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겉으로 보이는 종교적 열심은 하나님의 구토를 유발할 지경입니다.

벧엘에 가서 범죄하고, 길갈에 가서 죄를 더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 제사와 연관되길 조금도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너희 희생”과 ”너희 십일조”라고 선을 긋고 계십니다.

이런 종교적 열심들은 그저 너희들의 자기만족을 위해 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십니다(4:5).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종교적 열심이나 화려한 예전(예배의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재앙을 내렸지만,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를 몇 번이고 반복하여 말씀합니다(4:6, 8, 9, 10, 11).


아모스는 몇 가지 실감 나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너희 이를 깨끗하게 하며(4:6)”는 기근으로 먹을 양식이 없어서, 입안에 음식 넣은 것이 없어서, 이(치아)가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전염병을 보내기를 애굽에서 한 것처럼 하였으며(4:10)”는 출애굽 전에 열 재앙 내리듯이 이스라엘에게도 전염병이 돌았다는 말입니다.

“악취로 코를 찌르는 것(4:10)”은 전쟁에서 패하여 시체 썩는 악취가 진동했다는 말입니다. 

“성이 무너지길 소돔과 고모라처럼 무너집니다(4:11).” 

아모스는 ”지진 2년 전“ 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1:1). 

큰 지진으로 온 나라가 망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에발산과 그리심산에서 맹세하기를, 언약을 지키면 복을 받지만, 지키지 않으면 재앙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재앙들은 그 언약에 근거한 재앙입니다.

그런데 기근과 가뭄과 곤충과 전염병과 전쟁과 천재지변의 피해를 아무리 입어도 결코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에게 주어졌던 회개의 기회를 낭비했습니다. 

아모스의 예언을 듣지 않았고, 오히려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고, 남유다로 도망가라고 위협할 지경이었습니다(7:12-13).

결국, 예언이 끝나고, 한 세대 만에(약 30년 후) 멸망하고 맙니다.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망하고 포로로 끌려가면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오늘 말씀을 읽는 저도 마찬가지란 생각을 합니다.

종교적으론 너무나 세련되고, 흠잡을 데 없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식이고 형식이라면…….

하나님 보시기엔 다르다면…….


종교적인 열심만으론 충분치 않습니다.

바산의 암소가 될 뿐입니다.

참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 했습니다(약 1:27).

  

기회가 있을 때마다 회개해야겠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다 싶을 때 돌이켜야겠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참된 경건을 연습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uigY8iJq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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