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23 암 6~7장, “7장 아마샤 대 아모스”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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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9/11/23 암 6~7장, “7장 아마샤 대 아모스” Publish on September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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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23-09-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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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아모스 7장을 묵상하겠습니다.


6~9장은 아모스가 5개의 환상을 보는 장면입니다.

메뚜기 환상, 불 환상, 다림줄 환상을 먼저 보았고, 나중에 여름 과일 환상, 무너지는 기둥 을 추가로 보았습니다.

모두가 북이스라엘이 심판당하고, 멸망하는 환상들입니다.

(어제 묵상 편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세아, 아모스, 미가가 북이스라엘 선지자였습 니다.) 

멸망이 눈앞에 있는, 매우 급한 상황입니다.

(아모스가 예언을 할 때가 762년경이었는데, 722년에 북이스라엘이 망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환상 3개가 선포되었을 때, 북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벧엘의 대제사장)였던 아마샤가 아모스를 반대하고 나섭니다.

그 후, 나머지 두 개의 환상이 더 보였습니다.


오늘은 7장에서 아마샤가 반대하고 아모스가 대응하는 장면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아모스는 남유다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북이스라엘 벧엘에 가서, 북이스 라엘의 멸망을 선포했습니다.

벧엘은 여로보암 1세가 유다로부터 분리해서 나라를 세울 때, 종교적으로도 분리기 위해 금송아지 우상을 세우고, 제사장을 세웠던 곳입니다. 

북이스라엘 우상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이때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가 아모스의 메시지를 싫어했고,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1. 왕에게 거짓 고발  

우선, 아마샤는 당시 왕이었던 여로보암 2세에게 고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고발이 정직하지 않습니다.

“(암 7:10) 때에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족속 중에 아모스가 왕을 모반하나니, 그 모든 말을 이 땅이 견딜 수 없나이다.”

아모스가 왕을 모반한다고 합니다.

모반한다는 것은 반란을 선동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아모스가 당시 사회를 비판하고 왕을 비난하자, 역적모의한다고 고발해 버렸습니다.

예전에,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사울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했잖아요(삼상 16장).

엘리사도 여호보암 2세의 증조부인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서, 아합의 아들 여호람을 대신 하게 했잖아요(왕하 9장). 

그런데 지금 선지자가 나타나서 왕이 다스리는 나라를 비판합니다. 자기 귀에 거슬립니다. 그러자, 이 선지자가 다른 왕을 세우려 한다고 매도하고, 거짓 보고를 한 것입니다.


“(암 7:11) 아모스가 말하기를 ‘여로보암은 칼에 죽겠고, 이스라엘은 정녕 사로잡혀 그 땅에서 떠나겠다’ 하나이다 하고.”

9절에 보면, 하나님이 여로보암 2세의 집(가문, 후손)을 칠 것이라고 했는데요.

아마샤는 “여로보암은 칼에 죽는다”라는 말로 바꾸었습니다.

아모스는 여로보암 2세가 칼에 맞아 죽는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도 천수를 다하고 죽었습니다(왕하 14:29).)

포로로 잡혀가는 것도 여로보암이 죽고 나서 수십 년이 지나야 일어날 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본인이 살해당하고, 백성들이 당장 사로잡혀 갈 것처럼 과장하고 있습니다.

아마샤는 왕의 심기를 건드리기 위해서 고의로 자극적인 단어를 쓰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악의적으로 말로 바꾸어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에덴동산에서 뱀이 유혹하던 장면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은 “너희는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하와는 뱀에게 말할 때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라고 하셨는데, 하와는 “죽을까 하노라.”라고 말했 습니다.


바르지 않은 의도를 가지니까, 바르지 않은 말이 나옵니다.

자신의 자리와 정치적 입지가 신경쓰이니까, 모든 게 그쪽으로만 생각이 되고,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변형시키고 있습니다.

작은 혀가 얼마나 날카로운 무기가 되는지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런 식으로 혀를 악용하면, 작은 불이라도 많은 숲을 태워버리게 되는 것입니다(약 3:5). 

아모스가 전했던 메시지는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겼고,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아마샤가 이것을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인정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말이 다 싫게 들렸고, 자기의 자리를 위협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편지할 때, 그들은 바울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 고 칭찬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살전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작은 태도의 차이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요.


II. 아모스를 위협

(암 7:12) 아마샤가 또 아모스에게 이르되 “선견자야, 너는 유다 땅으로 도망하여 가서, 거기서나 떡을 먹으며 거기서나 예언하고,

(암 7:13)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 이는 왕의 성소요, 왕의 궁임이니라.”


아마샤는 왕에게 보고했을 뿐 아니라, 아모스에게 직접 찾아갔습니다.

아모스를 선견자라고 불렀습니다.

선견자는 선지자를 일컫던 옛날 명칭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고사성어와 전문용어를 쓰면서 유식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식은 있었을지 모르지만, 영적인 분별력은 없었습니다.

아모스를 하나님이 보낸 메신저라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진짜 선지자인줄 알았다 할지라도 그 말을 듣고 싶지 않았겠지요.


또, 네 고향 땅인 유대로 가서 떡을 먹으며 예언하라는 말은 아모스를 삯꾼이나 직업적인 선지자처럼 취급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딱 자기 수준대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샤 본인이 그렇게 살고 있으니, 아모스도 그렇다고 보는 것이지요.


III. 아모스의 대답

(암 7:14) 아모스가 아마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요,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로서,

(암 7:15) 양떼를 따를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다가 내게 이르시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나니,


아모스의 대답에는 여러 가지 묵상 포인트가 있습니다.

1. 14절은 “나는”이 강조형으로 쓰이고 있고, 15절은 “여호와께서”가 강조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내가 과거엔 이런 사람이었는데, 여호와께서 저런 사람으로 바꾸셨다는 말입니다.

나에겐 이런 변화가 있는지 돌아봅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셨는지,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할지, 오늘 변화를 위해 무엇을 노력해야 할지 돌아봅니다.


2. 이 사역의 주체는 여호와입니다.

제가 사역하는 일에서 여호와가 주인 되셔서, 여호와가 시키셔서 한다는 확신이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이 시켜서 일하는지, 나의 유익을 위해 일하는지 돌아봅니다.


3.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요”라고 합니다.

너(아마샤)같이 직업적인 종교인도 아니고, 너처럼 종교인의 가문에서 태어나서 아버지의 대를 이은 사람도 아니란 말입니다.

그저 시골에서 평범하게 양치고 농사짓던 사람이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부르셨다고 합니다.

아마샤는 예언하지 말라고 했지만(13절), 여호와가 나를 여기로 데려오셨고, 여호와가 예언하라고 시키셨다고 합니다(15절).

그러니, “내가 네 말을 들어야겠니?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해야겠니?”라고 묻는 뉘앙스입 니다.

아모스의 대답에는 상황과 환경이 반대하고, 어려움이 닥쳐와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려는 자세가 있습니다.


4. 아마샤는 아모스에게 도망가라고 위협했지만, 하나님은 아마샤 자신과 아내와 자녀 들이 비참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결론은 하나님이 이루실 것입니다.

저는 일의 결국을 하나님께 맡기고, 종답게 시키시는 일에 순종하면 됩니다.


주님, 

시대를 대표하던 두 사람을 봅니다.

겉으로는 화려한 치장과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과 상관없었던 아마샤같은 종교꾼이 되지 말게 하소서.

겉으로는 소박하지만, 하나님께 부름 받고 하나님이 동행하시던 아모스 같은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 

말씀 앞에서 바르게 반응하고, 일어서는 일꾼 되게 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Uls2l72e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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