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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9/13/23 옵 1장, “1장 에돔의 심판과 회복” Publish on September 1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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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2회 작성일 23-09-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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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오바댜서를 묵상합니다.

대부분의 예언서들은 남유다나 북이스라엘에게 예언했는데요.

예외적으로, 요나와 나훔은 앗수르에게 예언했고, 오바댜는 에돔에게 예언했습니다. 

 

오바댜는 여러모로 미스터리한 성경입니다.

저자인 오바댜가 누구인지 모호합니다. 

대부분의 예언서는 저자가 누구인지 밝히고 시작하는데, 오바댜서는 “오바댜의 묵시라” 라고만 합니다.

오바댜는 성경에 10명도 넘게 나올 정도로 흔한 이름이거든요. 

그런데 그냥 오바댜라고 하니, 누구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어느 시대인지도 불분명합니다.

대략 두 시대중 하나로 보는데요. 

1) 남유다의 여호람왕 때, 에돔이 배반하고 블레셋과 아라비아와 함께 예루살렘을 침공한 일이 있습니다(대하 21, 왕하 8). 

이 때가 B.C 9세기입니다. 

그렇다면 선지서 중에서 가장 초기에 쓰여진 셈입니다. 

보수적인 학자들은 이 견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이 학설을 지지합니다.)

2) 바빌론의 느부갓네살왕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멸망당하던 때(BC 586)입니다. 

이 견해는 에돔의 악행을 고발할 근거가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이 멸망한 충격이나 포로로 잡혀가는 참담함 등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 대해 잘 모른다 할지라도, 오바댜를 읽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소선지서들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앞뒤에 있는 다른 소선지서들과 관계를 생각하면서 읽는 것도 소선지서를 더 깊이 이해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1) 아모스서와 오바댜서의 관계

오바댜서 앞에 나오는 아모스 9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에돔의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런데, 아모스 다음에 나오는 오바댜서는 에돔이 어떤 나라이며, 어떤 짓을 했으며, 왜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즉 아모스서 9장에서 에돔에 대해 말한 것을 오바댜서를 통해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2) 오바댜서와 요나서의 관계 

오바댜서는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여호와의 날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오바댜서만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만 사랑하시고 에돔(과 열방)을 모두 미워 하신다는 분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바댜서 바로 다음에 요나서를 배열하여서, 하나님이 열방을 사랑하시는 모습을 보게 합니다.

오바댜서에서 느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게 합니다.

 

이제, 오바댜가 예언한 대상인 에돔 족속에 대해 좀 더 집중해 보겠습니다. 

에돔 족속은 야곱의 쌍둥이 형인 에서에서 비롯된 족속입니다. 

야곱이 에서를 피해 라반 외삼촌 집으로 갔을 때에, 그는 세일산에 거주했습니다. 

세일산은 사해 남쪽에 위치한 산악지대입니다.

이 지역은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산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라의 이름을 ‘붉은 색’을 뜻하는 히브리어로 에돔으로 불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요르단 국경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페트라 유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멸망을 선포하십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오늘은 에돔의 심판과 회복이란 주제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I. 에돔의 심판

하나님이 에돔을 심판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에돔의 교만입니다.

(옵 1:3) 바위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중심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 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너의 중심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잠언 6:16에 보면,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이 육 칠 가지 나오는 데, 그 중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교만한 눈”입니다.

에돔은 자기들이 사는 곳이 난공불락의 요새라고 생각했습니다.

에돔은 높은 산 바위틈에 거하고 있습니다.

페트라 유적지는 산중에 바위를 깎아 만든 도시로 유명합니다.

당시 무기체계로는 공격하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1:3)?”고 스스로 말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절대 안전하다고 생각한 그 요새가 멸망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2. 에돔의 포악한 행동입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인 에서의 후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에돔을 품기를 원하셨습니다.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신 23:7).”


하지만 에돔은 이스라엘 민족을 살갑게 대하지 않았습니다.

출애굽 당시에 에돔 족속이 길을 비켜주지 않아서 돌아가야 했습니다. 

지금 유다가 외적들에게 공격을 받고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돔은 이스라엘이 외적에게 공격받는 것을 바라보며 좋아하고, 같이 공격하여 약탈했고, 도망가는 사람들을 잡아서 대적에게 넘기기도 했습니다(10-14절).

적에게 수모를 당하는 것도 참기 어려운 일인데, 형제라고 여겼던 이들에게 배반을 당하고, 공격을 받는 것은 더욱 견디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이제 오바댜 선지자가 에돔에게 심판을 예언하는데요.

이것은 단지 인간적인 섭섭함이나 괘씸함 때문이 아닙니다.

아브라함 언약에 기초해서 심판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 “(창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바댜는 “(옵 1:15)...너의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너의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방인들 틈에서 예루살렘을 약탈했는데, 이제는 자기들이 수탈 당하고, 모든 보물을 빼앗 깁니다(1:6). 

유대인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는데, 자기들이 죽임 당합니다(1:9).

유대인이 멸망하길 원했는데, 자기들이 멸절당합니다(1:10).

결국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 행위대로 다 갚으시는 것을 두렵고 떨림으로 보게 됩니다.


우리 원수는 하나님이 갚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면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원수에게 숯불을 쌓는 일입니다.

“(롬 12: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물론, 말이 쉽지,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저도 오늘 한번 발버둥쳐봐야 하겠습니다.

악에게 지지 않으려고 말입니다.

그래서 선으로 악을 이기길 원합니다.


II. 회복  

“(옵 1:17)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옵 1:21) 구원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하나님께 피하는 자들은 구원해 주실 것을 예언하십니다.


이 사실은 요엘서에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욜 2: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 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누구든지 여호와를 부르면 구원받습니다.

누구든지 시온산으로 피하면 살 수 있습니다.

오바댜만 보면, 에돔은 망하고, 야곱은 구원받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엘서 2장을 같이 보면, 그 구분이 인종이 아니라,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 (시온으로 피하는 것)임을 보게 됩니다.


이 놀라운 예언은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십자가의 공로로 인해, 예수님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 얻게 되었습니다.


주님, 

심판 중에도 어김없이 회복과 구원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오늘 제게도 구원과 회복의 길을 열어 주소서.

오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시고, 하나님 품에 거하게 하소서.

주의 구원과 회복을 맛보게 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2ZiNMtdt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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