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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1/6/23 행 13-15장, “13장 안디옥 교회” Publish on November 07,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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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3-11-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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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행 13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오늘 장면은 사도행전을 둘로 나누는 분기점입니다. 

사도행전을 둘로 나누면, 13장에서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오늘 이후로 바울은 1, 2, 3차 선교 여행을 하고, 로마에서도 선교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파송하는 안디옥 교회 모습도 은혜가 되고, 파송 받는 바울과 바나바의 모습도 은혜가 됩니다. 

오늘 안디옥 교회의 모습에 대해 세 가지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I. 안디옥 교회는 조화(harmony)를 이루는 공동체였습니다. 

“(행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1. 5명의 리더들

13장 1절은 안디옥 교회의 리더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과 사울, 5명입니다.

a.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에서 자기 밭을 바친 사람이고, 권면하고 위로하는 은사가 탁월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파송 받아 안디옥 교회에 목회하러 온 사역자입니다. 


b. 니게르라하는 시므온입니다. 

니게르는 라틴어인데, 검다는 뜻입니다.

니그로라는 단어가 파생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입니다.


c. 구레네 사람 루기오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지실 때 골고다까지 십자가를 짊어진 사람이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구레네는 아프리카 북부 해안 도시인데, 지금의 리비아입니다. 

구레네에 이민 간 유대인입니다.  


d.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입니다. 

분봉왕 헤롯은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헤롯 대왕의 아들로서 세례요한을 죽인 사람입 니다. 

젖동생이라는 것은 “같은 유모의 젖을 먹은 동생”이란 말입니다. 

마나엔은 왕자와 유모가 같을 정도로 고급 귀족이었습니다. 


e. 마지막 리더는 사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바리새인이고, 예수 핍박자였다가 신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바나바의 추천으로 안디옥 교회의 가장 젊은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2. 다양한 구성원들

이 구성원들이 좀 이상합니다.  

사람들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기 마련입니다. 

지연이든, 혈연이든, 취미든 뭐든 공통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진짜 가지각색입니다. 

예루살렘에서 파송된 유대인과 흑인과 이주민과 고급 귀족과 예수 핍박자가 함께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공통적으로 나눌 수 있는 얘기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자기들이 과거에 다 죄인들이었는데, 예수님 믿고 변화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곳은 자기의 과거가 문제되지 않는 곳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라, 보라 새것이 되었다”고 말하는 공동체였습니다. 

이렇게 안디옥 교회는 다양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만나 교회를 이룬 곳이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한 교회를 이루고 예수님을 믿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사람들을 유대인이라 부를 수도 없고, 헬라인이라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불렀습니다. 

 

3. 그런데, 이 사람들이 처음부터 하나 되었을까요? 

바나바가 처음 와서 이 이방인들과 섞이기 위해 어떻게 했을까요? 

■ 똑똑하고 열정에 불타는 사울은 어떻게 했을까요?

■ 흑인과 이주민은 어떻게 했을까요?

■ 귀족 출신은 어떻게 했을까요?

이들 모두 나름대로 노력했기 때문에, 하나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와 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서로 출신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릅니다. 

하지만, 이런 다양성속에서 하나 될 때, 진정한 식구가 되어갈 줄 믿습니다. 

 

II. 안디옥 교회는 기도하는 공동체였습니다.

지금 안디옥 교회 지도자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제일 오해가 많은 단어가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 같은 단어입니다.

기도는 내가 하나님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게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떼쓰는 게 아닙니다.

물론, 기도에 있어서 간절함은 너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 바른 기도는, “주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입니다.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에 의해서 내가 움직여지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입니다. 

내 뜻을 꺾고 하나님 뜻을 따르려는 몸짓입니다.

 

지금 안디옥 교회 지도자들이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행 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기도할 때, 성령님은 새로운 비전을 주셨습니다.

새로운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본격적으로 땅 끝 선교를 이루기 위해 일꾼을 세우라고 하십니다.   


기도하면 주의 음성을 듣습니다. 

기도하면 주의 비전을 봅니다. 

기도하면 그 비전을 이룰 지혜와 능력을 얻습니다. 


III. 안디옥 교회는 순종하는 공동체였습니다.

“(행 13: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기도했는데, 기도 응답이 의외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을 보내라고 합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자입니다. 

■ 바나바는 권면하며 위로하며 목회하는 담임목사였습니다. 

■ 사울은 촉망받는 차세대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기둥같이 중요한 지도자를 두 명이나 보내라고 합니다. 

두 기둥이 빠지면 교회가 흔들릴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보냅니까? 

또 함께 사역하면서 정도 깊이 들었는데, 어떻게 헤어집니까?


이 기도 응답은 안디옥 교회에게 쉬운 응답이 아니었습니다. 

실행하기 어려운 응답입니다. 

1. 고민에 빠진 안디옥 교회는 어떻게 했을까요? 

그 답은 3절에 나옵니다.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짧은 문장이지만, 상당히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안디옥 교회도 처음엔 이 응답에 금방 순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에, 성령의 응답에 순종하게 해달라는 기도했고, 응답을 실행할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금식까지 하면서 기도 응답에 순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그리고 두 사람의 장래 사역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두 사람의 장래를 자기 일처럼 걱정하며 위해서 중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주님, 저들이 나가는 길을 인도해 주시고, 복음의 문을 열어주소서. 저들의 목숨을 지켜주소서” 기도했습니다. 

 

2. 바나바와 사울의 입장도 생각해 봅니다.  

바나바와 사울이라고 성령의 말씀에 순종하는 게 쉬웠을까요? 

안디옥 교회를 떠나는 일이 그리 쉬웠을까요? 

■ 지금까지 정력을 바치던 교회를 떠나야 합니다.

■ 상당히 부흥되고 재미가 있는 목회지를 떠나야 합니다.

■ 동고동락하며 팀이 되었던 사람들을 떠나야 합니다.

■ 어떤 위험과 고생이 기다릴지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야 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떠났습니다. 

힘차게 배에 올라탔습니다. 

성령의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행 13: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 

우리는 여기에서 안디옥 교인들이 참 신앙적으로 성숙한 분들이었고, 바나바와 바울도 참 성숙한 분들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오직 성령에 순종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순종은 신앙이 성숙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파송하는 교회도, 파송 받는 두 사람도 순종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순종했습니다. 

순종의 결과가 무엇일까요? 

그렇게 순종했을 때, 그 결과는 엄청나게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 순종으로, 그 파송으로 세계 선교의 문이 열렸고, 아시아와 유럽이 선교되는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은 유럽을 돌아서 한국까지 이어졌고, 오늘 우리에게도 전달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것도 이들의 순종과 실천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저를 향한 뜻과 비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령님이 오늘 저를 향해선 어떤 뜻을 가지고 계실까요?

오늘 저를 어디로 보내기 원하실까요?

선교지는 해외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이 보내시는 그곳이 우리의 선교지입니다.

그곳이 가정일수도 있고, 직장과 사업장일수도 있고, 학교일수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무얼 하기 원하실까요?

주님이 보내신 그 보내심을 깨달아 알아가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 보내심에 기쁨으로 순종하고, 힘차게 사역의 걸음을 걸어가기 원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주님의 일을 감당하고, 충성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yvZvcgWHbY&t=2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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